울산 동구 꽃바위바다광장 앞 해변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엄시윤기자 usw4746@
최근 울산 동구 꽃바위바다광장이 SNS 등을 통해 지역 내 물놀이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피서객들이 광장 내부에 텐트를 치거나 음식을 조리하며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꽃바위바다광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인근 항구와 광장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물놀이 후 사람들은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서 일행과 나눠먹거나 배달음식을 먹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문제는 꽃바위바다광장 내부의 경우 텐트 설치와 음식 조리가 불가능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피서객들이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주민들이 발생하는 쓰레기들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동구 홈페이지 내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올라온 '꽃바위광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살펴보면, 작성자는 "꽃바위광장에는 텐트설치나 음식조리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주말에 보면 텐트를 설치하고 가스버너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이들을 비롯해 근처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해 광장에서 마신 뒤 바닷가나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지자체에서 단속을 강화하거나 쓰레기통 설치를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취재진이 광장을 방문했을 때도 집에서 챙겨온 조리도구 등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인근 공영주차장과 맞닿아 있는 입구 근처에는 공공수거 마대자루와 함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동구도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해당 문제들이 주로 주말이나 야간에 발생하는 만큼 즉각적인 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관계자는 "광장 일대에 텐트 설치 및 취사 금지 등의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평일에는 기간제 근로자 등을 투입해 환경미화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 인력이 상주할 수 없는 만큼 즉각적인 조치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며 "공공장소인 만큼 본인의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서 처리하는 등 다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질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시윤기자 usw474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