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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현철의 美증시] 사상 최고치 찍고 후퇴한 뉴욕 증시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로 탄력을 받았던 AI 관련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실적 발표 이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으며, 양자 컴퓨팅...

[김현철의 美증시] 사상 최고치 찍고 후퇴한 뉴욕 증시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변동성 확대

유가 급등, AI 조정에 나스닥 0.1%↓

공공뉴스=시카고 김현철 애널리스트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기술주 중심의 벤치마크 지수들이 연일 기록적인 마감가를 경신해온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나스닥은 0.1% 하락했고 S&P 500은 0.4% 가까이 밀려났다.

특히 다우 지수는 0.6% 이상 하락하며 313.62포인트 떨어진 49,596.97로 장을 마쳤다. 시장의 하락을 이끈 주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지정학적 긴장감에 따른 유가 급등과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이다.

<사진=Flow>

가장 먼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다. 미국이 제안한 평화안에 대해 이란이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은 이란의 공식 답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제안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대한 뚜렷한 진전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도이치뱅크 분석가들은 이번 어닝 시즌이 최근 20년 중 가장 강력한 시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지만, 유가 공급이 정상화되고 분쟁 종식을 위한 명확한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뉴스 헤드라인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무역의 열기가 잠시 식어가는 모습도 관측되었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로 탄력을 받았던 AI 관련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던 암 홀딩스(Arm Holdings)는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겹치며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퀄컴(Qualcomm)은 인공지능 열풍 속에 칩 기술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실적 발표 이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으며,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견조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 시장 지표도 시장의 주의를 끌었다. 챌린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표된 해고 소식 중 기술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 원인 중 하나로 AI가 지목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노동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투자자들의 모든 시선은 금요일에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경제학자들은 4월에 약 6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4.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결정적 단서가 될 이 보고서에 앞서 시장은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대외 무역 환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만남이 주목받았다.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만나 관세와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브라질은 미국의 철강 주요 공급국으로서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일정이었다. 비록 직접적인 시장 폭락의 원인은 아니었으나, 글로벌 무역 질서의 재편 과정은 장기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김현철 애널리스트

향후 시장의 향방은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지표와 중동의 긴장 완화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S&P 500과 나스닥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처에 머물고 있지만, 소수의 대형 AI 관련주들에 상승세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적했듯 인구 고령화와 이민 감소로 인해 실업률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유가 추이와 노동 시장의 회복 탄력성이 향후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 지을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애널리스트 Jay Kim>

미증시 애널리스트, 컬럼니스트

미라클차트 트레이딩 대표 강사

미국주식 프로 트레이더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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