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 신약 임상 시험 로비 의혹 등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한 이후, 그와 관련된 성 추문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신약 로비 의혹 폭로를 주도한 법무주 장관 출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0일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에게 "김승원 전직보좌진의 '김승원의 기자 성추행, 음주운전, 갑질폭언' 제보를 민주당'은 '언제' 받았았나, 청와대 보다 먼저 제보받고도 뭉갠 것 맞느랴"라고 공개 질의를 던졌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제보 받고 확인해봤느냐"고 재차 묻고, "그 제보 받고도 '김승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이니 반드시 지키겠다'는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의 입장은 그대로였던 거냐"라고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그는 "그 제보자도 색출해서 조리돌림할 것이냐, 아직 안끝났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미뤘다던데 도망가지 말고 답하라, 김민석 민주당대표. 멘탈 잘 잡으시고"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혁신당도 김 전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에 대한 성추행 및 무마, 추가 음주운전, 보좌진 폭언 등이 담긴 탄원서가 제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후보자 지명 검증 시스템을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를 향해 "국민은 묻는다. 이런 의혹 덩어리 인사를 어떻게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골랐나, 신약 청탁 의혹부터 추가 의혹까지, 청와대 검증을 거친 게 맞느냐, 도대체 무엇을 검증한 거냐"라고 질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용혜인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비례대표 의원직은 그대로 갖고 장관까지 하겠다는 후보자를 왜 지명했느냐, 좌파 진영을 의식한 정무적 계산이 검증결과나 국민 눈높이보다 앞섰던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인사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 15개월 동안 장관 후보자 낙마가 벌써 5번째다. 청와대 검증 조직은 왜 번번이 실패하나, 누군가 먼저 사람을 내리꽂고 검증은 뒤에서 도장 찍는 절차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누가 추천했고 누가 검증했는지 밝히라, 책임자를 문책하고 측근과 자기편에 갇힌 인재풀부터 넓히라, 대통령의 인사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면, 그 기준부터 바꾸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사람을 잘못 뽑았다면 사람만 바꿔서는 안 된다. 사람을 뽑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인사가 인사 라인 실세로 거론한 김 모 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