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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수첩] '그대, 엔비디아를 꿈꾸는가'… 경기창업혁신공간이 희망인...

인공지능(AI)·데이터·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한창 뜨기 시작기 이전부터 혁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개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미래 산업 중심으로의...

[기자수첩] '그대, 엔비디아를 꿈꾸는가'… 경기창업혁신공간이 희망인...

컨셉 설계자 경과원 백인호 본부장 “경기창업혁신공간은 행운”

강재규 기자. 사진=매일일보DB

매일일보 =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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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란 혁신적 기술 혹은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기술창업기업을 의미하는 말이다. 경기도는 가히 스타트업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과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도내 신규 기술창업기업수가 무려 6만9415개에 이른다. 전국의 32.3%로 단연 1위다. 인공지능(AI)·데이터·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이 한창 뜨기 시작기 이전부터 혁신기업들이 융성했다.

이 때문에 당시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라고 하는 혁신기업도시가 우뚝 서 전국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때였다. 공공의 창업보육센터도 17개에 이르며 남부러울게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당시, 남들이 만족할 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본부 백인호 인프라팀장(현 스타트업본부장)은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의 구상은, 17개 보육센터에 혁신기술 기업들을 유치해 저렴한 임대료에 인큐베이팅 잘해서 시집보내듯 하면 된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경기도를 여러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에서 고루 혁신성장 기업들을 키워 그 지역에서 머물게 할 수만 있다면 고루 잘 사는 경기도가 될 것이란 믿음이 마음 한 구석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그의 설계는 빠르게 진척돼 갔다. 민선8기 시작 직전이었다. ‘스타트업 천국’ 구상과 맞물리면서 ‘설계’는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의 창업혁신공간 컨셉은 전주기 보육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자는 것이 요체였다.

즉, ‘보육’하고 ‘성장’시켜 ‘승급’하면 그 지역에 그대로 머물도록 해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같은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지금은 경기도 8개 권역으로 키웠다. 이후 경기도는 ‘판교+20’ 전략에 따라 현재 약 3만9000평 규모로 만들었다. 약 1468개 스타트업이 입주 가능하다. 서울은 물론 전국 광역지자체들이 모두 부러워할 만하게 만들었다.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설계한 장본인인 백 팀장은 회고한다. “그같은 기회를 만난 것은 도리어 내게 행운이었다”고.

마침 경과원이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502개 사들이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144% 급증하고 신규 고용도 638명 창출하는 등 생태계가 강고해질만큼 됐음을 알리는 자료를 1일 냈다.

경기창업혁신공간 전경. 사진=경과원

이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창업공간 실태조사’결과,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2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억 6500만 원으로, 전국 창업기업 평균(2억 3000만 원)을 크게 상회했다.

고용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2015명으로 같은 해 상반기 1684명 대비 19.7%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은 63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 경쟁력 역시 강화됐다. 입주기업은 698건의 지식재산권과 인증을 확보해 기업당 평균 1.39건을 기록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은 53.2%로 초기 기업 중심의 기술 확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개사로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미래 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 상황속에서도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공공인프라의 성과를 입증해낼 수 있었던데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조성 정책이 주효했음은 물론이다. 스타트업 본부가 해당 입주기업들을 유치할 때 처음부터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성공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개략적으로 스크린해 입주시킨 점도 한 몫하지만 그보다는 철저한 맞춤형 기업육성 프로그램에 있다.

백인호 본부장은 “경기창업혁신공간은 한 마디로 전주기 보육 컨셉아래 ‘보육-성장-승급-지속가능한 기업경영’으로 최대한 편안한 가운데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법하다.

경과원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와 권역별 창업혁신공간을 연계해 창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3월 수원에 ‘남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공간은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최대 70개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연계 제공하고 있다. 회의실과 휴게공간, IR룸 등 공유 인프라와 8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4시간 코워킹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스타트업들에게 천국이 따로 없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 성장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판교+20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한다.

AI와 데이터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가 한국에서 또 하나 안나올거라 누가 단언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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