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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은행, AI로 유망 중소기업 발굴한다

IBK기업은행이 창립 후 65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평가 모형을 접목해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선다. AI를 생산적 금융 활성화 뿐 아니라 소비자보호와 내부 업무 전반에도 활용해 AI 대전환(AX)에...

기업은행, AI로 유망 중소기업 발굴한다

장민영 “AI기업 버금가는 IBK그룹 만들것”

자체 데이터-AI 접목해 유망기업 선제지원

불완전판매 막을 AI시스템, 상반기 중 도입

IBK기업은행이 창립 후 65년간 축적한 중소기업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평가 모형을 접목해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선다. AI를 생산적 금융 활성화 뿐 아니라 소비자보호와 내부 업무 전반에도 활용해 AI 대전환(AX)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로 쌓아온 기업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생산적 금융 확대와 소비자보호 강화, 건전성 제고를 동시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IBK그룹을 AI 기업에 버금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AI를 활용해 가장 선진화된 여신 체계를 구축하고 의사결정 체계,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반에도 AI가 녹아들게 하겠다”고 밝혔다.

AI·빅데이터 기반의 미래 성장 모형을 이달 23일 선보인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기업 생태계 정보를 활용해 성공 기업 집단의 성장 경로 및 공통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입증된 인과관계로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재무구조는 다소 열악하지만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혁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 모형은 우선적으로 투자·육성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지만 추후 유효성 검증을 거쳐 일반 여신 심사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장 유망한 기술기업의 선별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성에 초점을 둔 기업 평가 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미래 성장 모형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 유망 기업의 조기 선점 및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소비자보호 체계도 공고히 한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중 AI 기반 투자 상품 불완전판매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재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금융 상품 판매와 관련된 고객 경험, 이상 거래 패턴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탐지하게 된다. 그동안 사람이 수기로 점검해야 했던 업무를 AI가 대체하면서 간과하기 쉬웠던 위험 요인까지 식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울대와 산한 협력을 통해 구축한 자체 시스템”이라며 “점검 결과는 영업점에 공유해 직원 교육에 쓰는 등 소비자보호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돕는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생성형 AI를 활용한 중소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컨설팅을 신청하면 기업은행은 설비 개선과 판매 수요 예측, 품질 관리 등 분야별 AX 이행 전략을 제시해준다.

은행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에이전트는 이미 활용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내규, 업무 매뉴얼 등 행내 업무 지식 12만 건을 학습한 ‘IBK GenAI(제니)’를 지난해 8월 도입했다.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전략적인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고 주요 항목에 대해서는 상시 탐지 시스템을 가동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입 또는 경험이 적은 직원이 IBK GenAI를 활용해 업무 능력을 빠르게 향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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