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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름 대신 수소로"... 범한퓨얼셀, 암모니아 선박 시대 여는 K-기술력

네이버 증권. 조선기자재 관련 종목들이 13일 조선사들의 잇단 수주 낭보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선박 전환에 따른 핵심 부품주들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대비...

"기름 대신 수소로"... 범한퓨얼셀, 암모니아 선박 시대 여는 K-기술력

네이버 증권.

조선기자재 관련 종목들이 13일 조선사들의 잇단 수주 낭보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선박 전환에 따른 핵심 부품주들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대비 선방하고 있으나, 기존 엔진 부품이나 피팅·밸브 업종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가장 독보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은 범한퓨얼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범한퓨얼셀은 미래형 선박 시장 선점 기대감에이날 오후 12시46분 현재 6.18% 상승한 3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전문 기업 범한퓨얼셀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해양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기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범한퓨얼셀은 2018년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Ⅲ' 사업에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독점 납품하며 안정적인 군수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수출형 잠수함 모듈 개발과 더불어 암모니아 및 액화수소 기반의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DNV) 인증을 획득하는 등 민수 분야로의 외연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단위의 수소충전소 구축과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수소 경제 전반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소형 모듈형 연료전지(SOFC) 개발 등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수소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필수 자재인 보냉재를 생산하는 동성화인텍 역시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4.72% 오른 2만 8850원을 기록하며 테마 상단을 형성하고 있다.

실린더 라이너 등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케이프와 선박용 환경 장비 전문 기업 일승은 장중 3~4%대 오름세를 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다.

변압기 부품을 공급하는 에이텀과 선박용 단조 부품의 삼미금속도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기자재 테마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선박 건조 물량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낙수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군이다.

선박 블록 및 거주구 제조사인 현대힘스와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의 한라IMS는 장중 1% 미만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대형 선박 블록 전문인 세진중공업과 특수선 엔진 강자 STX엔진, 선박용 크레인을 생산하는 오리엔탈정공 역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조선소의 공정 효율화가 진행될수록 이들 모듈 및 설비 기업들의 부가가치는 실시간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상당수 종목은 장중 하락 전환하며 무거운 흐름이다. KS인더스트리와 단조 업계 대장주인 태웅은 소폭 내림세이며, 대창솔루션과 선박 엔진 부품 가공의 인화정공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선박용 실린더 라이너의 에스앤더블류와 케이블 보호 시스템 전문 씨피시스템, 그리고 특수 용접봉 제조사인 조선선재도 장중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LNG 보냉재 시장을 양분하는 한국카본은 동성화인텍의 강세와 대조적으로 1.46% 하락한 4만 710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선박용 소화 설비의 엔케이와 엔진 부품 단조의 케이에스피, 선박용 밸브를 생산하는 에스엔시스 역시 하락 중이다.

파이프 제작의 동방선기와 피팅 강자 성광벤드는 수주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해상풍력과 기자재를 병행하는 SK오션플랜트와 엔진 전문 한화엔진은 장중 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 이후 주목받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과 HD현대마린엔진도 각각 2.64%와 2.87%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밀 피팅의 하이록코리아, 계장용 부품의 비엠티, 선박용 형강의 화인베스틸 역시 테마 내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선박용 전기 장비의 대양전기공업과 피팅 전문 태광, 선박용 전선 분야의 티엠씨는 장중 4~6%대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선 기자재 업종은 수주 잔고가 매출로 인식되는 속도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 하락은 업황의 꺾임이라기보다 종목별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이나 디지털 선박 솔루션 등 기술 장벽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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