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32개사서 올해 70개사로 확대…306개 디지털금융 서비스 대상
은행·보험·금투 넘어 가상자산사업자·법인보험대리점도 참여
AI·클라우드·오픈소스 확산 속 ‘외부 시각’ 보안 점검 강화
금감원 “자율시정 기회…금융권 보안 대응역량 높일 것”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의 디지털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2026년 금융권 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이른바 버그바운티를 공동 실시한다. 사진=조세일보 DB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의 디지털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2026년 금융권 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이른바 버그바운티를 공동 실시한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기존 전통 금융회사에서 가상자산사업자와 법인보험대리점(GA) 등으로 넓히며 금융권 전반의 보안 점검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버그바운티는 화이트해커 등 외부 참가자가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디지털금융 서비스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신고하면 평가를 거쳐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내부 점검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미지의 취약점을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발굴한다는 점에서 사전예방형 보안 관리 수단으로 꼽힌다.
올해 취약점 탐지 대상은 총 70개사, 306개 서비스다. 지난해 32개사에서 70개사로 늘어나며 참여 규모는 전년 대비 119% 확대됐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기존 금융권뿐 아니라 가상자산사업자와 GA까지 포함되면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으로 보안 점검망이 넓어졌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금융보안원의 '금융권 SW공급망 보안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실제 취약점 접수 기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이다. 접수된 취약점은 평가를 거쳐 건당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우수 신고자에게는 관련 기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가 금융권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회사의 인공지능(AI) 활용, 클라우드 전환,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이 확산되면서 보안 점검이 필요한 영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완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종오 금융감독원 디지털·IT 부원장보는 이번 버그바운티에 대해 "사전예방적 디지털 리스크 감독방안의 하나"라며 "금융회사 스스로 잠재 보안 취약점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율시정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화이트해커의 집단지성을 통해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금융권 전반의 보안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향후에도 안전한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과 금융회사의 자율적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버그바운티 제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더 많은 금융회사와 역량 있는 화이트해커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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