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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반도체장비 업종이 18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대형주와 장비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동시에 출회되며 종목별 온도차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시장에서 가장 강한 흐름은 주성엔지니어링, 피엠티, 티에스이 등 장비주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26.25%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 투자 확대 기대와 해외 고객사 수주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강한 매수세가 집중된다.
피엠티와 티에스이 역시 반도체 테스트·패키징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급등 흐름을 보인다. 코스텍시스, 세미파이브, 저스템, 티이엠씨, 레이저쎌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낸다.
세미파이브와 제주반도체는 AI 반도체 생태계 확장 수혜 기대가 부각된다. 제주반도체는 4.37% 오른 8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성장과 저전력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HPSP, LB세미콘, 이오테크닉스, 코세스도 반도체 공정 고도화 수혜 기대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대형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유지한다. SK하이닉스 역시 HBM 경쟁력 강화 기대가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중심 AI 서버 투자 확대가 국내 메모리 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 가운데서는 하나머티리얼즈, 메카로, 동운아나텍, 마이크로컨텍솔, DB하이텍, 예스티, 프로텍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인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다. 피에스케이, 한양이엔지, 리노공업, 디아이, 샘씨엔에스, 에이직랜드 등은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낸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고평가 장비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점에도 주목한다. 러셀, 퓨릿, 에프에스티, 네오셈, 뉴파워프라즈마, 케이엔제이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약세 흐름을 보인다.
특히 원익IPS, 솔브레인, 원익QnC, GST 등 주요 소재·장비주는 외국인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후공정과 테스트 관련 종목의 변동성도 확대된다. 티엘비, 워트, 브이엠, 유니셈, 테라뷰, 엠케이전자, 오로스테크놀로지, 덕산테코피아 등은 단기 급등 피로감 속에 약세 흐름을 보인다. 반면 시장에서는 AI 서버용 첨단 패키징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계자산(IP) 및 팹리스 관련 종목 역시 혼조세다. 텔레칩스, 칩스앤미디어, 가온칩스, 퀄리타스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은 최근 상승 부담으로 조정을 받는다. 반면 AI 반도체 설계 수요 증가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과 별개로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장비주 가운데서는 피델릭스, 테크윙, 와이씨, 젬백스, 씨엠티엑스, 원익홀딩스, 엑시콘, 미코, 엘오티베큠, 피에스케이홀딩스 등이 약세 흐름을 보인다.
파두 역시 6.29% 내린 9만3800원에 거래중이다. 기업용 SSD 컨트롤러 시장 성장 기대는 유지되지만 단기 실적 우려와 차익실현 압박이 동시에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밖에 제이아이테크, 서플러스글로벌, 시지트로닉스, 코미코, 유진테크, 넥스틴, 에스티아이, 유니테스트, 테스, 싸이맥스, 인텍플러스 등도 매물이 쏟아 지면서 약세권에서 움직인다. 반면 시장에서는 첨단 공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티에스이, 세미파이브, HPSP 등이 AI·HBM 투자 확대 기대의 대표 수혜주로 거론된다. 반면 솔브레인, 원익IPS, 피에스케이홀딩스, 유진테크 등 기존 강세 종목은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매물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메모리 업황 회복과 AI 투자 확대라는 장기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고려하는 분위기다.
장비주의 경우 수주 공시와 고객사 투자 계획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 확대가 메모리와 장비 투자 사이클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급등 종목은 실적 확인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주 경쟁력과 고객사 다변화 여부를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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