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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반도체 거인들이 줄 섰다… 한미반도체, AI 열풍 타고 '제2 전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장비주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의 필수 인프라인 클린룸 전문 기업 신성이엔지는 업황 회복에...

글로벌 반도체 거인들이 줄 섰다… 한미반도체, AI 열풍 타고 '제2 전성...

네이버증권.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테마가 17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필수적인 후공정 장비부터 미세 공정의 수율을 결정짓는 검사 장비까지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장비주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의 필수 인프라인 클린룸 전문 기업 신성이엔지는 업황 회복에 따른 신규 공장 증설 수혜가 예상되며 이날 오후 2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29.91% 급등한 2910원을 기록,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핵심인 '면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레이저쎌 또한 29.90% 오른 6430원에 도달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레이저쎌의 기술은 칩 적층 시 열 변형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HBM 고도화의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HBM용 TC 본더 시장의 절대 강자 한미반도체는 현재 2% 상승한 306,000원에 거래되며 대장주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적 해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이어가는 점이 긍정적이다. 검사 장비 분야의 인텍플러스와 파크시스템스는 각각 6%대 상승률을 보이며 약진 중이다.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인 '열압착(TC) 본더'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시장 선점에 나섰다. 반도체 자동화 장비 외길을 걸어온 한미반도체는 현재 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장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한미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HBM TC 본더'는 웨이퍼 열압착 본딩 기술을 통해 2.5D 및 3D 반도체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설비다. 특히 최근 출시된 '6-사이드 인스펙션(6-SIDE INSPECTION)'은 적층 전후의 HBM 칩 6면을 정밀하게 비전 검사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차세대 HBM 칩 적층 방식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범프 없이 칩을 직접 연결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드 TC 본더 등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인텍플러스는 3D 외관 검사 분야에서,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 기술을 통해 나노 단위의 불량을 잡아내는 독보적 역량을 보유해 고성능 반도체 시대의 필수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장비 및 부품의 세정·코팅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세정 및 코팅 전문 기업 코미코와 열 제어 장비 분야의 워트는 안정적인 공정 관리를 원하는 고객사 수요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식각 공정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디바이스와 특수가스 공급 장비의 아스플로, 오염 제어 기술의 위드텍 역시 미세 공정 도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첨단 패키징과 이송 시스템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 전문 라온로보틱스와 자동화 솔루션의 알에스오토메이션, 로보스타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 흐름 속에 동반 상승 중이다.

반도체 이송 장비의 싸이맥스와 물류 자동화의 에스에프에이, 클린룸 설비의 케이엔솔과 성도이엔지 역시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지아이에스와 원익홀딩스, 쎄크도 차별화된 장비 경쟁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세 공정과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원자층 증착(ALD) 장비의 HPSP와 세정 장비의 제우스, 케이씨텍은 전공정 국산화의 주역으로서 현재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도체 식각 및 세정 장비의 에이치엠넥스와 아이에스티이, 기판 검사 장비의 기가비스와 고영 역시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수세를 확인했다. 네패스아크와 유니테스트, 제이티 등 테스트 전문 기업들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전통적인 장비 강자들과 부품 공급사들도 테마의 열기를 나누고 있다. 노광 공정용 펠리클 생산의 에프에스티와 웨이퍼 식각 장비의 브이엠, 피에스케이는 기술 고도화에 따른 단가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

증착 장비의 유진테크와 특수가스 정제의 티이엠씨씨엔에스, 화학 약품 공급 시스템의 씨앤지하이테크와 에스티아이 역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러셀과 로체시스템즈, 팸텍, 탑엔지니어링, 이노테크, 자비스, AP시스템,  등도 장비 라인업 강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후공정 소켓 및 부품사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글로벌 테스트 소켓 1위인 리노공업과 검사 장비의 테이에스이, 번인 소켓의 성우테크론은 AI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그린리소스와 코세스, 유니셈, 미래산업, 엘오티베큠, SFA반도체, 한화비전, 기가레인, 등도 업종 전반의 순환매 속에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보합권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는 반도체 장비주들이 단순한 업황 회복을 넘어 'HBM 기반의 질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증권사 반도체 전략 연구원은 "과거에는 범용 메모리 증설 여부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HBM 수율을 높일 수 있는 특화 장비를 보유했느냐가 기업 가치를 결정한다"며 "한미반도체나 레이저쎌처럼 독보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의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장비주는 수주 공시가 주가의 가장 큰 촉매제가 되므로, 국내 완성셀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공급처를 다변화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하되,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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