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진료협력병원 초청 간담회 성료
▲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18일 진료협력병원 실무진을 초청해 환자 중심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병원장 임호영)은 18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을 포함한 37개 협력병원 실무진 53명을 초청, 지역 내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산병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진료의뢰, 회송 및 진료정보 교류 등에 대한 안건 발표를 시작으로 산재환자의 조기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직장복귀 지원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산재환자들의 재활 및 중추신경계, 근골격계 환자의 치료과정 및 진료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수술 및 요양, 한방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진들이 재활치료실 직장복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의견을 나누며 지역내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함께 논의했다.
병원은 그동안 진료과별 원활한 협진체계를 통해 물리치료, 운동치료, 심리치료, 작업치료, 특수 재활요법, 통합 재활훈련 등 다양한 치료 방법들을 적용하며 특화된 시설에서 종합적인 재활치료를 실시해 왔다.
또한 디스크 환자들이 효과 중심의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수술적 무중력감압 치료와 근골격계 치료 관련 첨단 의료 장비들을 구비했다.
이를 통해 산재환자들에 대한 장애 최소화, 신체 및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배양하며 의료ㆍ직업ㆍ사회재활 등 조기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내 병원간 진료협력 체계의 효율화 방안과 실무진들간의 협력 의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안산병원과는 유기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최적의 진료 환경과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협력에 적극 동참하여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임호영 병원장은 “협력병원들과의 소통으로 취약계층과 지역주민, 산재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여건 보장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 및 재활, 사회복귀를 도와 의료 환경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산병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코리아 2026 개최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 2026’ 개막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Medical Korea)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는 2010년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았으며, 전 세계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산업 분야의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AI가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 미래를 가까이, 세계를 가깝게(AI-Powered Global Healthcare: Bringing the Future and the World Close)’다.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 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이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및 라운드테이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보건의료 분야 주요 협력국과의 고위급 양자회담도 실시한다.
개막식에서는 저명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한국 의료 세계화에 기여한 단체ㆍ개인 22개 부문에 대한 유공 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첫 번째 기조연사인 막스 어드바이저리(Marx Advisory)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막스(Edward Marx)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에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혁신을 이끈 인물로, AI가 촉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연사인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메디컬코리아: 전 세계인의 삶 속에 새겨진 신뢰의 이름’을 주제로 한국 국제의료 사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시상식에서는국제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협진과 해외 의료인 연수 등을 추진하며 지역 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선도한 원광대학교병원과 2003년 개원 이후 22년간 중증질환 외국인 환자 유치 등으로 한국 의료 신뢰도 향상에 기여한 한양대학교국제병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밝은눈안과의원, 와우보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기획관리이사가 수상했으며, 이 밖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17개 단체ㆍ개인에게 복지부 장관 표을 수여했다.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연사 46명이 참여해 AI가 질병 진단과 치료, 헬스케어 산업, 의료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을 8개 세션에 걸쳐 논의한다.
주요 의제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변화, AI가 의사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항노화와 재생의료의 미래, 국제 정세 변화 속 의료 해외진출 전략 등을 다룬다.
비즈니스 미팅은 외국인 환자 송출과 한국 의료 유치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ㆍ기업 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자리다.
해외와 국내 업체 간 맞춤형 1대 1 매칭을 통해 협약과 계약 체결을 지원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 두 분야로 운영한다.
지난해 ‘메디컬코리아 2025’에서는 667건의 상담이 진행돼 환자송출ㆍ해외진출 업무협약 45건, 총 3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5건이 성사됐다.
올해는 미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19개국 38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유치사업자·기업 등 약 220개사가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해외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타주 등 2개국과 진행한다.
코엑스 그랜드볼룸에는 K-의료서비스산업관, 외국인환자유치 인증기관 홍보관, 글로벌 메디컬 파트너관 등으로 구성된 전시홍보관을 조성했다. 의료기관과 지자체 등 39개 기관이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K-의료서비스산업관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등 지자체와 한국국제의료협회,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 병·의원의 의료서비스를 소개한다.
외국인환자유치 인증기관 홍보관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증 의료기관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마련된 글로벌 메디컬 파트너관에는 미국 유타주 경제개발 아시아 사무소, 일본 재생의료 센터 등 해외 기관이 참여해 국내 기업 등과 소통할 예정이다.
‘메디컬코리아 2026’을 계기로 방한한 몽골,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협력국과의 고위급 양자회담도 개최한다.
정은경 장관은 친부렝 직찌드수렝 몽골 보건부 장관과 만나 몽골 국비 환자 송출과 임상 연수 협력, 한-몽 보건의료협의체 운영, 제약ㆍ의료기기 분야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몽골 보건부 간 몽골 국비 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협력 약정, 진흥원ㆍ국내 의료기관ㆍ몽골보건발전센터(CHD) 간 몽골 국비환자 송출 서비스 제공 계약, 진흥원과 몽골보건발전센터 간 몽골 의료인 연수 시행합의서도 체결한다.
이형훈 제2차관은 예브게니 곤차르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 만나 보건의료 분야 재건, 의료기기 공급망 안정화, 의료인 교육 연수 등을 논의한다.
장기화한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부상자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재활의료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경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전례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과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며 “이번 메디컬코리아가 이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출발점이자 의료 AI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순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메디컬코리아 2026’은 AI가 열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이 모두 주목하는 콘퍼런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감마나이프센터 개소 축복식 개최
▲ 서울성모병원은 19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장비 ‘에스프리’ 도입과 감마나이프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축복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9일 오전 8시 감마나이프센터 개소 축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서 엘렉타(Elekta)의 최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장비인 ‘에스프리(Esprit)'를 도입한 바 있다.
센터 개소와 함께 본격적으로 장비를 가동해 양질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에 따르면 감마나이프 수술은 전신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뇌 심부의 병소에 집중시키는 비침습적 방사선 치료법이다.
여러 번 나눠 치료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1회 조사해 하루 만에 치료가 끝날 수 있다.
특히 에스프리는 프레임으로 머리를 고정해 정밀도를 높인 기존의 정위틀 방식과 함께 비정위틀 방식인 안면 마스크 타입으로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지원해 치료 중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술 직전 장비에 부착된 콘빔CT(Cone Beam CT)로 환자 머리의 위치를 촬영하고 이를 치료 전의 MRI 영상과 맞추어 방사선 조사 좌표를 정밀하게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뇌동정맥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 뇌수막종 등 양성 및 악성 뇌종양, 삼차신경통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기능성 뇌 질환을 단기간에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축복식은 영성부원장 신희준 신부의 집도로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지열 병원장, 곽승기 진료부원장, 행정부원장 최예원 신부, 김혜경 간호부원장, 신경외과 류경식 임상과장, 감마나이프센터장 양승호 교수(신경외과)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축복식을 통해 미사를 통해 새롭게 문을 연 센터가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환우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의 기쁨과 행복을 다시 만끽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양승호 감마나이프센터장은 “최신 장비 도입으로 흉터를 최소화하면서도 뇌의 소중한 기능을 온전히 지켜내는 정교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우분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이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하루빨리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열 병원장은 “전문적인 센터 개소와 함께 본격적으로 최첨단 장비를 가동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춰 어떠한 치료가 가장 적합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굳게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암예방의 날 캠페인 성황
▲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제19회 암예방의 날을 기념해 암예방 워킹스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대전지역암센터가 지난 16일부터 ‘제19회 암예방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암예방 워킹스루(Walking-through)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조강희 병원장과 이상일 대전지역암센터 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해 내원객 및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암예방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캠페인 둘째 날인 17일 오후 2시 교수연구동 2층 고위과정실에서 열린 특별 건강강좌에는 많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가정의학과 윤석준 교수는 ‘암예방과 조기검진’을 주제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암예방 수칙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은 질문을 통해 암예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윤 교수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답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병원은 오는 23일까지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워킹스루 캠페인’이 진행할 예정이다. 최신 암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와 함께 암예방 인식도 조사를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캠페인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대전지역 내 주요 건강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건강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건강 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일 대전지역암센터 소장(위장관외과 교수)은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암예방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남은 캠페인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정확한 건강 정보를 얻고, 암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체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암예방의 날’은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으로, 3분의 1은 조기 진단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암예방 인식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파노라마 X-ray 기반 ‘MRI 턱관절 이상 선별’ AI 모델 개발
▲ (왼쪽부터) 박연정 교수, 정효정 교수, 황성재 교수, 주다윤 연구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구강내과 박연정 교수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과학연구소 정효정 교수,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황성재 교수,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석사과정 주다윤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파노라마 X-ray 영상과 임상 정보를 함께 분석해 턱관절 MRI에서 확인되는 이상 여부를 미리 선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은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턱관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구강악안면 질환이다.
턱관절 통증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 관절에서 나는 소리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턱관절의 위치 이상이나 관절 내부 염증, 관절액 과다 축적 등 내부 구조 이상은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 가능하지만, 검사비 부담이 크고 접근성이 낮아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기 어렵다.
실제 진료에서는 의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MRI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는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반대로 필요한 검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팀은 치과에서 가장 흔히 촬영되는 파노라마 X-ray 영상과 환자 임상 정보를 활용해 MRI 이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구강내과에 턱관절 이상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가운데 턱관절 파노라마 X-ray와 MRI를 모두 촬영한 환자 1355명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총 2710개의 턱관절이었으며 MRI 판독 결과를 기준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성능을 검증했다.
또한 입을 다문 상태와 벌린 상태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X-ray 영상을 함께 활용해 턱관절 움직임에 따른 위치 변화를 반영했다.
AI가 진단에 중요한 관절두 영역에 집중하도록 설계했으며, 입이 안 벌어지는 지와 관절 소리 같은 임상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은 교차 검증에서 정확도 지표(AUC) 0.86, 독립 테스트에서는 AUC 0.84의 성능을 보였다. AUC는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은 지표다.
이는 3차원 MRI 촬영 없이도 파노라마 X-ray와 기본 임상 정보만으로 턱관절 MRI 이상 가능성을 의미 있게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AI 모델이 영상의 어떤 부위를 보고 판단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이 결과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
박연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MRI를 대신하는 기술이라기보다 MRI가 필요한 환자를 먼저 선별하는 새로운 진료 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정밀검사를 줄이고 진단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효정 교수는 “정밀검사 중심의 기존 진단 방식에서 나아가 선별검사와 정밀검사가 연결되는 새로운 턱관절 진단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대부분의 치과에서 촬영되는 파노라마 X-ray를 활용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구팀은 2024년 미국 구강안면통증학회(AAOP)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받았고, 2025년 유럽 통증학회(EFIC) 학술대회에서도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는 정효정 교수와 주다윤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박연정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한편,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IF 15.1)’에 게재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나영 교수 연구팀, 스마트 인솔 기반 진단ㆍ재활 관리 기술 개발
▲ 김나영 교수.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은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신발 속에 삽입하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해 노인의 다양한 보행 질환을 구분하고 환자의 재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파킨슨병, 무릎 관절염, 정상압 수두증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노인 보행 장애’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보행 장애는 낙상 위험을 높이고 활동성을 저해하며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다양한 신경계ㆍ근골격계 질환의 진행 상태나 재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중요한 임상 지표로 보행 변화가 사용된다.
다만 기존의 보행 속도나 보폭 같은 지표는 초기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구분하기 어렵고,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는 보행 평가는 일상 환경에서의 보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제 생활 환경에서 환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해, 질환을 구분하고 재활 경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기술 개발에 나섰다.
먼저 압력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인솔(sensor-embedded insole)로 측정한 보행 속도, 보폭 등 데이터의 정확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보행 데이터는 3차원 보행 분석 장비의 결과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이어 파킨슨병 환자가 보행 중 인지 과제를 수행할 때 발뒤꿈치 압력의 변동성이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인솔 기반의 보행 데이터가 초기 인지-운동 기능 저하를 반영하는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 인솔을 활용해 노인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다양한 질환군의 보행을 자동으로 구분하는 딥러닝 모델도 구축했다.
해당 모델은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얻은 발바닥 압력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정상 노인과 무릎 관절염, 정상압 수두증, 편마비, 파킨슨병 등에서 나타나는 5가지 보행 패턴을 동시에 분류한다.
특히 연구팀은 검사 과정을 세 구간으로 나누어 데이터를 조합하는 방법을 개발해, 환자군별 30명 정도의 적은 임상 데이터로도 딥러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 인솔 기반 딥러닝 모델의 실제 임상 환경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후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나아가 스마트 인솔을 포함한 여러 웨어러블 센서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재활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멀티모달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도 개발했다.
플랫폼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스마트 병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 인솔ㆍ스마트 밴드ㆍ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통합 API로 수집하고, 병원정보시스템(HIS) 및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결한다.
의료진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이동 거리, 보행 속도, 발 디딤 패턴 등 보행 정보뿐 아니라, 환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입력한 수면, 통증, 기분 상태 등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통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나영 교수는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하면 병원 검사실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환자의 보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노인 보행 질환의 진단과 재활 관리에서 디지털 헬스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한 이번 연구들을 통해, 향후 다양한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맞춤형 재활 치료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일련의 연구 성과들을 국제학술지 ‘IEEE Journal of Translational Engineering in Health and Medicine (IF=4.4)’와 ‘IEEE Journal of Biomedical and Health Informatics (IF=6.8)’에 게재했다.
◇경북대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대구ㆍ경북권역 거점기관’ 선정
▲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원장 양동헌)은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2026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에서 대구ㆍ경북권역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2020년 복지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6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그간 권역 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연명의료결정제도의 확산과 안정적 정착을 선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대구ㆍ경북권역 거점기관으로서 지역 등록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 및 대응 지원을 통해 등록기관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자체와 협력한 교육ㆍ홍보 및 캠페인 등 연계사업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양동헌 병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이 존중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거점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연명의료결정제도의 활성화와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대호 기자
(daeho6478@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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