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성과를 배우려는 발길이 군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사업을 운영해 온 군산시평생학습관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생학습을 교육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해 ‘배우고 경험하는 군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주시 관계자들이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8일에는 숭실대학교 평생교육학과 조교수와 학생 등 50여 명이 군산을 찾았다. 평생교육 현장의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평생교육사의 역할과 실무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군산시평생학습관의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강의실과 동아리실, 북카페 등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동네문화카페’와 ‘행복포인트제’,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에 관심을 보였다. 제한된 인력으로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운영 체계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사업 방식이 주요 관심사였다.
군산시평생학습관은 2016년 개관 이후 시민들의 배움과 교류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321개 강좌에 3832명이 참여했으며, 개관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은 2만8000여 명에 이른다.
현재는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월명·오식도 평생학습센터를 거점으로 정규과정과 시니어·장애인·다문화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과 환경에 따른 학습 수요를 반영해 시민 누구나 지속적으로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군산시 평생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학생들에게는 평생교육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숭실대 평생교육학과 이기성 학장은 “평생교육사의 역할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와 자극이 된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평생교육 현장을 진솔하게 보여준 학습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론으로 접했던 평생교육을 현장에서 경험하며 진로에 대한 생각을 넓혔다. 이들은 “평생교육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직접 느끼고, 앞으로 평생교육사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 현장 탐방은 군산의 문화와 관광을 경험하는 기회로도 이어졌다. 방문 학생들은 제공받은 관광 정보와 기념품을 통해 군산의 역사·문화적 매력을 접하고 재방문 의사도 밝혔다. 평생학습을 매개로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고, 교육 목적의 방문이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 것이다.
군산시평생학습관 관계자는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평생학습관뿐 아니라 군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수도권 대학생들이 군산의 평생학습과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류와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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