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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범 사퇴하라” “보여주기식 토론회 안돼” 공세
입력:
2026-07-11 14:08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오는 23일 열릴 부동산 정책 대토론회에 국민의힘이 날을 세웠다. 정책 실패에 책임부터 지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토론회를 계기로 부동산 기조를 원점 재검토하라고 압박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김 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정부가 정답을 다 알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를 ‘성공의 비용’이라며 국민을 훈계하던 그 자신감은 다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6억원에 육박하고, 월세 난민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것이 김 실장이 국민 앞에 내놓은 ‘김용범표 경제정책’의 처참한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설계하고 밀어붙인 정책이 실패했다면 책임지고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도 이어졌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그동안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고집하며 유주택자를 악마화했고, 세금 인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국민의 부담만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4~6일 수행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유선 전화면접(1.4%)과 무선 ARS(98.6%) 방식으로 이뤄진 해당 조사 결과 이재명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한다’는 응답이 59.3%로 ‘잘한다’(33.9%)를 크게 웃돌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 대변인은 “이미 대다수 국민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부동산 토론회는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결론을 정당화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지금까지의 부동산 정책 전
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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