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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부터 해외 명작 연극까지…즐길 거리가 한가득[추석 읽어볼 만한 공연]

올 추석 연휴, 무대 위에 다채로운 성찬이 차려진다. 박물관과 국악원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전통 연희부터 가족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뮤지컬과 연극, 해외 연극 화제작 실황까지, 취향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풍성하다.

24~30일 국립국악원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창극 <독갑이댁 수레노래> 공연 장면. 국립국악원 제공

올 추석 연휴, 무대 위에 다채로운 성찬이 차려진다. 박물관과 국악원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전통 연희부터 가족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뮤지컬과 연극, 해외 연극 화제작 실황까지, 취향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풍성하다.

야외마당서 만나는 전통의 흥과 멋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전통 공연 무대로 향해보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민요와 대중가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엮은 ‘추석엔 국악가요’를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민요와 가요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무대로, 경기와 서도, 남도 지역 음악을 소리꾼과 가수가 짝을 이뤄 들려준다. 김영임, 신승태, 유지숙, 인순이 등이 출연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한가위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이 열린다. 대취타로 문을 열어 달맞이·팔월가·방아타령 등을 엮은 민요연곡을 비롯해 강강술래·줄타기·장구춤이 어우러진 판굿까지 풍성하게 이어진다.

지역 국립국악원에서도 한가위 잔치가 펼쳐진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5일 연악당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를 선보인다. 보물로 지정된 동명의 그림을 모티브로 전통 춤과 음악, 연희에 극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25~26일 진악당에서 마당극 <대동장터>가 관객을 맞는다. 진도 오일장을 배경으로 약장수와 엿장수, 뻥튀기 장수, 만물상 등이 ‘장사의 신’ 자리를 놓고 한판 경연을 벌인다.

안방에서 국악을 즐길 수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24~30일 대표 공연 영상 7편을 무료 공개한다. 민속악단의 <꽃신 신고 훨훨> <일 노래, 삶의 노래> <왔소, 배뱅> <다시 그리는 노래>, 무용단의 <춘향단전>을 비롯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창극 <독갑이댁 수레노래>, 국립부산국악원의 <전통 레퍼토리 ‘국악’(Gugak: Korea in Sound)>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온 가족 가슴 울릴…대형 뮤지컬·연극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즐기면 더없이 좋을 뮤지컬도 대기 중이다. 올여름 개막한 뮤지컬 <겨울왕국>이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내년 3월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렛 잇 고’(Let It Go) 등 익숙한 명곡과 화려한 무대 기술로 구현한 겨울왕국의 마법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라면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디어 에반 핸슨>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로움 속에 살던 고등학생 에반이 우연한 거짓말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SNS 시대의 고립과 관계, 가족의 상처를 섬세하게 다뤄 브로드웨이 토니상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작품이다. 14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연휴 중 26~27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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