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최형두 의원 등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포럼' 개최
김정관 산업부장관 “제조업 현장 장인의 ‘암묵지’ 데이터화로 정면 돌파”
피지컬 AI 세계 1위 도약… 산학연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생태계 구축
25일 국회에서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이 열렸다. 사진=정동영 의원실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대한민국이 고령화와 구인난으로 위기에 처한 제조업의 돌파구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낙점하고, 세계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민관 합동 ‘M.AX 얼라이언스’ 가동에 나섰다.
25일 국회에서 개최된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에서는 제조 현장의 숙련된 기술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국산 부품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전략이 논의됐다.
이날 조찬포럼에서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은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때, 요약본의 첫 페이지가 바로 ‘피지컬 AI’였다”며, “전략포럼은 현 정부 내에 한국을 피지컬 AI 세계 1등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로 구현하는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의 위기인 고령화 및 구인난의 해결책으로 현장 장인들의 노하우인 ‘암묵지’를 데이터화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홀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는 산학연관이 톱니바퀴처럼 빈틈없이 맞물리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성열 산업통상부 실장은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제조 AX(AI Transformation)의 구심점으로 ‘M.AX 얼라이언스’를 소개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 연구기관과 대학이 폭넓게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김 실장은 성공적인 얼라이언스를 위해 △휴머노이드 실증 확대 및 파운드리 조성 △자율주행차·AI 반도체·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R&D △제조 데이터 확보 및 활용 △풀스택(Full-stack) AI 팩토리 수출 산업화 △지역 중심의 AX 확산 등 5대 중점과제를 발표하며,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관이 하나 되어 산업 전반에 AI를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 관계자들의 날카로운 의견이 쏟아졌다.
지광철 재정경제부 초혁신경제추진단장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를 아우르는 ‘초혁신경제추진단’을 이끌며 범정부 차원의 얼라이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23년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CEO 중 60세 이상 비율이 33.5%로 지난 10년간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대변하며 “로봇 도입이 가장 절박한 곳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로봇 부품의 약 70% 이상을 국산 부품으로 사용할 경우 정부가 ‘국산 휴머노이드’를 인증하고, 이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제공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해결하고, 로봇 및 부품 기업은 수요처를 확보해 선순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데이터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제기됐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얼라이언스가 현장 데이터를 어떻게 표준화하고 끌어낼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개방할 것인지, 규제할 것인지, 어떻게 파격적인 보상책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발언했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국산 AI 반도체 도입을 촉구했다. 정 상무는 “새로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처음부터 설계·양산하려면 최소 2~3년이 소요된다”며, “현재 양산 중인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칩이 개별 로봇에는 클지 몰라도 다크팩토리에는 최적의 사이즈인 만큼 M.AX 얼라이언스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영태 현대자동차 센터장은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범용 월드 모델과 디지털 트윈을 통한 3D 생성·시뮬레이션 플랫폼이야말로 보수적인 제조 현장을 가장 빠르게 변화시킬 핵심 원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 박희승 의원, 이성윤 의원과 유용원 의원(비례대표)은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소속 이철규 산자중기위 위원장(국민의힘, 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정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이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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