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력 예천 이동·기능은 중원비행장 배치 방안 거론
“지역민과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정부에 충분한 검토 촉구
충주시민들 군용기 소음·재산권 제한 호소…추가 배치 반발
3줄요약
충주시 군 전력 재배치 반대
소음 및 규제 피해 가중 우려
주민 협의 없는 졸속 추진 비판
인공지능(AI) 활용 제작 이미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생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군 전력 재배치 논의를 놓고 충북 충주시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병력을 경북 예천으로 옮기고 예천의 기존 기능 일부를 충주 중원비행장에 재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이미 소음과 각종 규제를 감내해 온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과의 협의 없는 군병력 재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반도체 팹 때문에 갑작스럽게 충주가 희생을 강요받게 됐다"며 "시민과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이 추진되는 일방적인 군병력 재배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다.
충주는 중원비행장 운영에 따른 군용기 소음과 개발 제한을 장기간 감내해 온 지역이다. 비행장 인근 주민들은 일상적인 소음 피해뿐 아니라 건축·개발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고 있어 군 전력이 추가로 배치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의원은 "우리 시민들은 중원비행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를 감내하고 있고 군 공항 인근 지역 재산권 행사도 제한받고 있다"며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시민들의 특별한 희생을 더욱 가중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군 전력 재배치가 국가안보와 지역 수용성이 함께 걸린 사안인 만큼 충분한 검토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 의원은 "군 전력 재배치는 서해 영공의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정부가 충주시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졸속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6일 중원비행장 인근 8개 면·동 주민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기존 군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개발·건축 규제 피해를 호소하며 추가적인 군 전력 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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