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선정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가 첨단 반도체 공정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지로 낙점됐다. 지역 제조업 기반 위에 미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대상지로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가 선정됐다. 사업은 국가1산단 방림부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400억원 가운데 국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 12월이다.
사업 확정 과정에는 국회 예산 심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구자근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필요성을 제기하며 증액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의원은 반도체 장비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불안에 대응할 전략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공정 장비의 핵심 공간인 챔버와 관련된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도체 장비 챔버는 극도로 정밀한 환경 제어가 필요한 밀폐 작업공간으로, 내부에 사용되는 소재와 부품의 안정성이 공정 수율과 직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핵심 부품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망에 의존해 왔다는 점에서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미 연구단지에는 기술지원센터와 함께 44종 규모의 제조·검증 장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 성능 평가와 실증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기술 개발 지원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반도체 장비 부품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실증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장기간 활용 방안이 논의돼 온 방림부지 개발과도 연결될 전망이다. 문화선도산단 사업 등 기존 계획과 연계될 경우 산업·문화 복합 거점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자근 의원은 반도체를 비롯해 방위산업, 탄소산업,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사업 역시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구 의원은 2026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구미경찰서 관사 재건축, 구미~군위 고속도로, 스타트업 필드 구축, 배터리 테스트베드 조성 등 지역 현안 사업 예산 증액에도 관여하면서 구미시 국비 확보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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