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광케이블·광섬유 관련주들이 전 거래일 대비 20.1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 photo AC
현대경제신문 홍미경 기자 | 광통신·광케이블·광섬유 관련주들이 전 거래일 대비 20.1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광통신, 한국첨단소재, 빛과전자, RFHIC, 성호전자, 우리넷, 라이콤, 파이버프로, 머큐리, 티엠씨는 상승했다.
대한광통신과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70원, 690원 오른 9410원과 2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광통신과 한국첨단소재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29.97%, 29.93%다.
빛과전자와 RFHIC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35원, 1만9200원 오른 3115원과 9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빛과전자와 RFHIC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25.60%, 25.60%다.
성호전자와 우리넷과 라이콤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각 9650원, 2000원, 965원 오른 4만7400원과 1만1930원 그리고 5900원에 거래됐다. 성호전자와 우리넷과 라이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각 25.56%, 20.14%, 19.55%다.
파이버프로와 머큐리와 티엠씨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각 3600원, 815원, 2810원 오른 2만2150원과 5600원 그리고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이버프로와 머큐리와 티엠씨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각 19.41%, 17.03%, 14.99%다.
이외에 자람테크놀로지, RF머트리얼즈, LS 등은 상승했다.
초고속 통신망이 국가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광통신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데이터센터 대형화, 그리고 차세대 통신망 확충이 맞물리며 광섬유·광케이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글로벌 광통신 시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두 번째 성장 곡선’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광섬유 및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성장 동력은 AI 데이터센터 간 전송망 구축과 L4·L5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초저지연(ULP: Ultra-Low Latency) 네트워크 수요다.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광 기반 전송망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해저 광케이블 신설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대륙망 강화와 함께 아시아 내 광통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중심으로 광케이블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5G-A(Advanced) 및 차세대 백홀망 구축을 위해 올해 광섬유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대한광통신, KT서브마린, LS전선, 대한전선, 한화시스템 등 관련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활발하다. 최근 대한광통신은 동남아·중동 지역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 기업과 케이블 업체들도 전력망 고도화·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과 맞물려 ‘광+전력 복합케이블’ 수요 확대의 수혜를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유리섬유 등 광섬유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 제조 원가 부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 압박이 국내 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낮추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세 속에서 ‘자국 중심 생산’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강해, 기술력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광통신 산업이 AI 인프라, 위성인터넷, 6G 네트워크의 확산과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6G 시대에는 ‘광네트워크 기반의 테라비트급 전송’이 필수 과제가 되면서, 광섬유의 기술적 진보가 통신망 경쟁의 핵심 지표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스페이스X, 아마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 중인 ‘저궤도 위성인터넷(LEO)’ 네트워크 역시 지상국–해상–우주를 잇는 광케이블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도 정부의 ‘K-디지털 인프라 2030 계획’과 연계돼 고속 백본망 구축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광통신 산업은 단순한 통신 부품 산업을 넘어, AI 시대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광통신은 197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광섬유-광케이블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통신 및 전력 케이블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레이저,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특수광섬유 제품과 반도체·광학용 부품을 개발하며, 광섬유를 코어 모재부터 광케이블 완제품까지 일원화 생산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원가, 유통, 기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 암호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의 필수 소자인 광간섭계 모듈을 개발한 업체로, 유럽의 양자 암호 시스템 기업 스위스 ID Quantique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송신부와 수신부에서 빔을 분할 및 지연시키고, 광 간섭 현상을 통해 단일광자의 위상을 조절해 암호 키 정보를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성호전자는 전원공급장치, 필름콘덴서, 증착필름 제조를 하며, 파워사업부는 프린터, 복합기, 생활가전, LED 조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콘덴서사업부는 디지털 TV, PC 등 부가가치 시장을 개척 중이며, 증착필름을 직접 생산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 파워사업은 태양광, 수소차·전기차, 전기오토바이 및 충전장치로 적용처를 확대하고, 콘덴서사업은 데이터센터, ESS, 전기차 및 충전소 등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있다.
빛과전자는 광통신 모듈 제조업체로 이동 통신용 광모듈(SFP, QSFP), 초고속 인터넷용 광부품, RF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어다. 빛과전자는 반도체 레이저, 포토 다이오드 및 양방향 송수신 모듈 등 광통신용 장치 및 광계측기 등의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1998년 10월에 설립된 기업이다. 광섬유를 매체로 광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의 광통신분야에 사용되는 광송신기, 광수신기, 광송수신기 모듈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10G Cooled 광모듈 제품군 확대, 40G FTTH 광모듈 제품군 확대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이콤은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통신용 광모듈을 주력으로 제조하며, 최근에는 초소형 플러거블(Plug & Play) 광증폭기와 산업용 광섬유 레이저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유럽의 주요 고객사에 대한 대규모 수출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의 5G DAS 모듈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머큐리는 무선 AP와 광케이블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국내 3대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 내 단말장비의 제조 및 공급이며, 유럽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통신용 광케이블을 지속 판매하고 있다. 또한 유선전화 교환기를 IP화한 TDXAGW, 군위성통신장비 사업에도 참여 중이며, 5G와 10기가급 인터넷 구축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통신장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넷은 국내 최초로 KCMVP 인증 모듈이 적용된 양자통신 암호화장비(QENC)를 개발하고,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다. QENC는 양자역학 원리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며, 복제와 변조가 불가능한 안전한 통신 방식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공공분야와 금융망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넷은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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