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등학교의 공식 사과 방문을 앞둔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가 경찰에 학교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일고는 지난 3일 오후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배재고 야구부와 교직원들이 광주일고를 찾는 6일 오후 학교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학교 담장 밖 대로변과 골목 등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돌발행위 등을 예방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교내 경찰력 배치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배재고 야구부원과 교직원들은 이날 광주일고를 찾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불거진 ‘탱크데이’ 응원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광주일고는 최근 온라인 협박글로 한 차례 소동을 겪기도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47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학교를 수색했고, 학생과 교직원 등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시간여 진행된 수색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공중협박 혐의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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