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비엔날레재단이 참여 작가와 지역 예술계 반발 끝에 대만 측 전시관 명칭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형배 시장은 사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재단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것 아니냔 지적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비엔날레 재단 홈페이지.
대만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으로 수정했지만 입장 변경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명칭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상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비엔날레 재단 이사장인 민형배 시장이 사후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겁니다.
[민형배/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어제/확대간부회의 : "예술인들이 광주를 향해서 항의하고 개선하라, 책임자 물러나라라고 이런 사안이 발생하는 건 광주로서는 몹시 부끄러운 일입니다."]
단순한 질타를 넘어 민 시장이 비엔날레 재단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그 시작은 예술감독 공모제 전환 발표로 꼽힙니다.
민주당 경선으로 민형배 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재단 측이 지방선거 직전 공모제 도입을 발표한 겁니다.
비엔날레재단이 미래 사업 구상으로 제시한 천억 대 미디어아트올림픽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한 인수위 인사는 비엔날레재단이 제안한 미디어아트 사업에 대해 기존 미디어아트 기관인 G-맵과 역할 중복, 방향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재단 운영에 대한 문제 의식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칭 논란으로 일주일 넘게 지연된 대만관 전시 준비는 시작됐습니다.
전시 준비 현장에는 국립대만미술관 부관장을 비롯한 현지 인력이 참관했습니다.
[왕지아정/국립대만미술관 부관장 : "대만관 이름을 되찾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국제교류에서 우리는 이런 갈등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예술 교류입니다."]
다음 주말 개막을 앞두고 전시관 명칭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민형배 시장이 행사 이후 사후 책임을 어떤 강도로 어디까지 물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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