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인도네시아·베트남서 광융합 산업 시장 공략
자카르타·호치민에 무역촉진단 파견
정부 기관·현지 기업과 실무 논의
광통신·정수·ICT 관제 분야 협력
2026년 05월 13일(수) 19:30
지난 11일 광주시 북구 ‘2026 광융합무역촉진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광융합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광주시 북구가 지역 전략 산업인 광(光)융합 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 진출에 나섰다.
북구 ‘2026 광융합무역촉진단’은 지난 10일부터 6박 7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행에 올랐다.
문인 북구청장과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북구에 있는 광융합 기업 10개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촉진단은 수출상담회를 통한 협약 체결은 물론,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실무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인도네시아 협동조합부와 지역 경제 발전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촉진단을 운영해 온 북구는 기업 수요 조사를 반영해 이번 방문지로 자카르타와 호치민 시장을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시장으로, 최근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특히 IT, 친환경, 의료 분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 기업들로부터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꼽힌다.
촉진단은 지난 11일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여 기업인 ▲소프트웰스 ▲티아이피인터내셔날 ▲명신에이텍 ▲라피네제이 ▲오톰 ▲(주)스위치온 ▲에스엔엠솔루션 ▲아이테크 ▲현진기업 ▲엔에이치네트웍스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 등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광주 북구 광융합무역촉진단은 인도네시아 ‘농촌·낙후지역개발부’를 방문해 낙후 지역 개발 정책 등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 12일 촉진단은 인도네시아 ‘농촌·낙후지역개발부’를 방문해 현지 농촌 기초 인프라 개선 정책을 청취하고, 우리 기업의 정수 및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실질적인 현지 진출과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구는 이 자리에서 현진기업의 정수 시스템 실증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엔에이치네트웍스의 ICT 관제 시스템 접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도네시아 농촌의 물 처리 해결과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이어 방문한 ‘협동조합부’에서는 지역 경제 발전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동조합부는 마을에 결성된 8만 3000개 조합을 관리하는 핵심 부처다. 헌드라 사라기(Henra Saragih) 차관보는 “광주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정책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문 청장은 “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경제를 키우는 인도네시아의 모델은 북구의 경제 정책 방향과 닮아있다”며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촉진단은 친환경 혁신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과 확장을 지원하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녹색혁신협력센터(GICC)’를 찾아 김희순 센터장과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섬유의류를 제조하고 수출하는 ‘Tiga Gunung 인터내셔널’을 방문해 26년째 현지에서 활약 중인 간재봉 대표를 만나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한편, 북구는 광주 지역 광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2024년 광융합산업진흥회가 실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광주 광융합 기업 273개 중 66.3%에 달하는 181개 사가 북구에 밀집해 있다. 업종별로는 광통신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소재부품과 광의료바이오 산업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구는 이번 촉진단을 통해 광통신, 광의료 등 지역 강점 산업이 인도네시아의 시장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기업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번 광융합무역촉진단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체감도 높은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사진=양재희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