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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세 피해 美에서 쇳물 뽑는다‥"반도체도 지어라" 압박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대미 투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관세 피해 美에서 쇳물 뽑는다‥"반도체도 지어라" 압박

뉴스데스크

양소연

관세 피해 美에서 쇳물 뽑는다‥"반도체도 지어라" 압박

관세 피해 美에서 쇳물 뽑는다‥"반도체도 지어라" 압박

2026-09-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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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대미 투자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리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도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내 철강 기업 두 곳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제철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여의도 2.5배 규모의 땅입니다.

미국 중부를 가르는 미시시피강이 가깝고 대형 철도 노선이 지나는 물류 요충지입니다.

아직 허허벌판인 이곳에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대규모 제철소를 짓는 첫 삽을 떴습니다.

58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원을 투자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강판 27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데,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 등에서 완성차 제작에 쓰일 예정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이것은 루이지애나와 이 지역 주민들, 그리고 이 공동체와 지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5천 명 이상으로 기대되는 고용 창출 효과에 루이지애나주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제프 랜드리/루이지애나 주지사]

"이 곳의 건설 노동자들이 출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지역의 기업들은 제철소 건설 사업의 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백악관에서 직접 약속한 26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미국이 수입 철강에 부과한 50% 고율 관세를 현지 생산으로 피하겠단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강판을 쓰려면 관세 탓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니 현지에 공급망을 만들자는 판단입니다.

최근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지 않으면 '반도체 표적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투자 압박 강도를 점차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우선 한미 정상이 합의한 2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1호 사업부터 이달 중 결정해 발표하겠단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 / 영상제공: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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