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4일 렛츠런파크 서울 대상경주
기존강자 상대로 신흥강자 도전
머스킷데이 지난 5월 대상 경주 우승
클러치매직 빠른 출발이 무기
슬링스타 거침없는 5연승 기세
천고마비의 계절, 전통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가을 하늘을 가른다. 오는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8경주로 제42회 일간스포츠배(L)가 열린다. 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경주는 국OPEN으로 1800m를 질주한다.
이번 경주는 1983년에 창설된 전통의 무대다. 현재 시행 중인 대상경주 가운데 그랑프리(G1)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1800m에서 펼쳐지는 만큼 단순한 스피드뿐 아니라 지구력과 경주 운영 능력까지 두루 요구돼 매년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왔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관록과 패기의 맞대결’이다. 지모션, 용암세상, 이클립스더킹 등 굵직한 대상경주를 경험한 기존 강자들이 출전 준비를 마친 가운데, 머스킷데이와 클러치매직, 슬링스타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흥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머스킷데이(17전 7/1/6, 수, 4세, 한국, 레이팅 84, 부마: 머스킷맨, 모마: 꿈의실현, 마주: ㈜자성실업, 조교사: 문병기, 기수: 장추열)
머스킷데이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근 세 차례 경주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에서는 막판 강한 뒷심을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상경주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머스킷데이의 가장 큰 무기는 ‘추입’이다. 최근 경주에서도 초반부터 무리하게 선두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중·후반까지 힘을 비축한 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거는 전개로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클러치매직(8전 5/0/1, 수, 3세, 한국, 레이팅 72, 부마: 언캡처드, 모마: 템파르니요, 마주: 홍애란, 조교사: 리카디, 기수: 빅투아르)
클러치매직
빠른 출발이 최대 무기다. 출발과 동시에 치고 나가는 스피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선두를 장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이번 경주와 같은 1800m에서는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2000m에 도전했다. 체력 안배에 어려움을 겪으며 막판 탄력이 떨어져 5위에 머물렀지만, 대상경주와 장거리 경주를 경험했다는 점은 이번 승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8전 5승, 여기에 1800m 무패 기록까지 갖췄다. 이번 경주가 약 15주 만의 실전이라는 것이 변수다.
◆슬링스타(10전 6/1/2, 거, 4세, 한국, 레이팅 67,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디그리, 마주: 강현철, 조교사: 김동균, 기수: 서승운)
슬링스타
거침없는 5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일반경주에서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후 특별경주까지 무대를 넓혀 한층 빠르고 강한 흐름을 경험했다. 다만 대상경주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다.
통산 10전 6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든 경주에서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전개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제 몫을 해왔다는 점이 슬링스타의 강점이다.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춘 서승운 기수가 슬링스타의 장점을 어떻게 끌어낼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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