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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만 2개”…유해란, 보기 없는 8언더파 ‘괴력’→BMW 챔피언십 단독 선두 [SS해남in]

이글이 무려 2개다. 보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첫날부터 날카로웠던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둘째 날 더욱 무서워졌다. 전반에만 이글 두 방을 터트리더니 마지막 2개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고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라섰다.

유해란, 전반에만 이글 2개 ‘괴력 샷’

보기 없는 8언더파·단독 선두

“짧은 퍼트 놓친 건 아쉬워”

LPGA·KLPGA 투어 ‘시즌 4승‘ 도전

[스포츠서울 | 해남=김민규 기자] 이글이 무려 2개다. 보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첫날부터 날카로웠던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둘째 날 더욱 무서워졌다. 전반에만 이글 두 방을 터트리더니 마지막 2개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고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라섰다.

유해란은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우승상금 35만2500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던 그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김민선7(대방건설)과 로렌 코플린(미국·이상 11언더파 133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초반부터 기세가 남달랐다.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6번 홀(파5)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왔다. 정확한 세컨드 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퍼터로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선두 경쟁의 중심에 섰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2번 홀(파5)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3개 홀을 파로 막아낸 유해란은 마지막 두 홀에서 다시 힘을 냈다.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했다. 8언더파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유해란은 이날 맹타의 원동력으로 드라이버 샷을 꼽았다. 그는 “드라이버 샷이 좋아 짧은 아이언으로 핀을 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족하지는 않았다. 유해란은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쳐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보기 없이 8타를 줄이고도 더 나은 결과를 떠올릴 만큼 샷 감각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올시즌 흐름도 거침없다. 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국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시즌 네 번째 트로피를 품게 된다.

국내 선수들의 추격도 뜨겁다. 김민선7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 유해란과 나란히 이날 최저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주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 박보겸과 김민솔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틀 동안 1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유해란. 남은 36홀에서도 지금의 샷 감각을 이어간다면 고국 팬들 앞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완성할 수 있다. 전반 이글 두 방으로 시작된 질주가 우승 트로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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