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식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의학 유일의 연구기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의학연 제공)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1일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국립대에 한의대가 없는 상황에서 한의학 분야에 유일한 연구기관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갖고 새로운 연구시설에서 뇌·신경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치료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뇌과학 등 첨단 과학기술과 연계한 융합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첨단 뇌영상장비를 확보한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해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 하버드의대, 호주 모나시대학교, 스웨덴 룬드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자들을 초청해 뇌·신경계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과 한의학적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4월 취임한 고성규 원장은 이날 이준환 부원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의학은 특수한 분야이면서 출연연 중에서는 유일한 의학 연구 분야라고도 볼 수 있어 중요하면서도 독립적이고 때로는 고립되어 협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 조직의 정비와 침체된 분위기 쇄신에 취임 후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연은 '한의학의 AI전환', '차세대 헬스케어', '한의학의 바이오'의 3개 부문으로 큰 틀의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임무중심 운영체계 구축과 조직문화 혁신 및 연구지원 체계 마련이라는 경영 목표를 정했다. 연구원의 조직 구성도 경영본부와 정책본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조직했다. 이같은 연구와 경영 목표는 지난 9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준환 부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은 중국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고 미국에서도 공동연구를 10년간 이어오고 있는데 그러한 국제화를 바탕으로 이번에 한의뇌신경과학센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며 "한의학 연구를 국제화해서 세계로 확장해 한계를 넘어서겠다"라고 부연했다.
고 원장은 "2018년 전남에 한약자원연구센터를 개설한 이래 이번에 10년 만에 한의뇌신경과학연구센터 개설로 최고 성능의 뇌영상장비를 확보하게 되어 대학과 병원 그리고 산업의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뇌과학적 현상을 밝히는데 특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 한방 대학병원과 한방병원과 협력해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의료·과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국가적 연구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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