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의 ESG 평가에서 8개월 연속 전 분야 최고 등급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ISS의 ESG 경영 평가인 '퀄리티 스코어(Quality Score)'에서 8개월 연속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개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ISS 퀄리티 스코어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ESG 리스크와 정책 수준을 매월 평가하는 지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개 부문을 최신 공시 정보와 글로벌 산업 분류 체계인 GICS 기준에 따라 분석한 뒤 상대평가 방식으로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부여한다. 1등급은 해당 부문에서 정책 수준이 가장 우수하고 리스크가 낮다는 의미이며, 10등급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는 뜻이다.
평가는 부문별 4개 영역, 총 380여개 요소를 활용해 이뤄진다. 평가 항목에는 GRI, TCFD, SASB 등 주요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내용이 반영된다. 기업의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평가를 진행하는 만큼,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등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참고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기준 ISS 퀄리티 스코어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 관행, 인권 정책 등 신규 지표가 추가되며 평가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8개월 연속 전 부문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려아연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4년 온산제련소에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호주에서는 친환경 제련소 구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풍력발전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활용한 재생 원료 조달에 나서고 있다.
자원순환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가 생산하는 동과 은이 100% 순환자원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인증받았다. 이는 비철금속 제련업이 탄소저감과 순환경제 전환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회 분야에서는 노무관리와 보건안전 체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아동, 장애인, 노인, 여성 한부모,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과 재한 고려인 가족 등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영업이익의 약 1%를 사회공헌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온산제련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1년 말 ESG경영팀과 경영진 자문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현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해 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ESG 경영 역량 강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핵심광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인류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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