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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10주년…수원서 시민·무용수가 함께 만드는 무료 공연 진행

무대 위 예술가와 객석의 관람객을 구분하던 공연의 익숙한 형식이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시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고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10주년…수원서 시민·무용수가 함께 만드는 무료 공연 진행

경기문화재단, 이달 24~25일 에이런크루와 시민 참여형 춤 공연 선보여

18일 사전 워크숍 통해 도민 공연 참여…잔디마당부터 실내 공연장까지 공간 이동하며 진행

공연사진.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무대 위 예술가와 객석의 관람객을 구분하던 공연의 익숙한 형식이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시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고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과 25일 시민 참여형 공연 '껄렁하게, 춤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트릿 댄스를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펼치는 공연예술단체 에이런크루가 참여하며, 시민들이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정해진 무대에서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관객이 공연의 구성원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무대·객석의 경계 허문다…시민이 직접 만드는 춤 공연

이번 작품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과 개성을 춤으로 표현하고, 함께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유로움과 자신감을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에서는 전문 무용수들뿐 아니라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도 하나의 공연 공동체를 이룬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8일 도민 대상 사전 워크숍을 운영한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작품에 사용되는 움직임을 직접 익히고, 다른 참여자들과 몸짓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움직임과 참여자들의 경험은 본 공연과 연결된다.

단순히 전문 예술가의 안무를 따라 하는 것보다 시민 개개인의 움직임을 공연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데 의미를 둔 프로그램이다.

◇ 잔디마당서 멀티벙커까지…공간 전체가 공연장

공연 장소를 활용하는 방식도 눈길을 끈다.

'껄렁하게, 춤을'은 경기상상캠퍼스의 야외공간에서 출발해 건물 내부로 이동하면서 이어지는 이동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출연진과 함께 공간을 옮기며 다양한 움직임을 마주하게 된다.

공연 장소의 변화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만큼 관객은 한곳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대신 공연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이 같은 구성은 경기상상캠퍼스의 열린 공간을 적극 활용하면서 예술과 일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공연을 맡은 에이런크루는 거리춤의 역동적인 표현을 현대 공연예술과 결합하는 창작단체다.

춤을 통해 신체가 지닌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사진. 사진=경기문화재단

◇ 개관 10년 맞은 경기상상캠퍼스,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 의미 되새겨

경기상상캠퍼스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체험을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돼 왔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문화예술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관람 중심의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시민이 예술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개관 10주년의 취지를 담고 있다.

공간을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이 예술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움직이며 예술적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24~25일 오후 4시 공연…누구나 무료 관람

본 공연은 이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각각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에서 공간1986 멀티벙커로 이어지는 구간이며, 별도의 관람료는 없다.

사전 워크숍은 이달 18일 진행된다. 본 공연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워크숍 참가 방법과 모집 여부는 경기상상캠퍼스 안내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상상캠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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