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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교육청-경과원 협업... 유지보수·강사 지원까지 원스톱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유휴 에듀테크 자원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장비 활용률은 높이고, 학교의 예산과 행정 부담은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경과원 협업... 유지보수·강사 지원까지 원스톱

로봇·코딩 교구 다시 교실로, AI 교육 현장 강화

학생들이 에듀테크 교구 활용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유휴 에듀테크 자원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장비 활용률은 높이고, 학교의 예산과 행정 부담은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학교 현장에 방치되거나 활용도가 낮은 에듀테크 교구를 재활용해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는 ‘에듀테크 교구 대여 및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각 학교에 흩어져 있는 교구를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닌 교육 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는 예산으로 구입한 로봇·코딩 교구가 활용되지 못한 채 창고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교육청은 유휴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고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인공지능 교육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교구 구입 비용과 유지관리 부담은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과학교육원은 사업 총괄과 참여 학교 모집을 담당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교구 관리와 유지보수, 전문 강사 파견 등 현장 운영을 맡는다. 특히 교구 유지관리와 교육까지 통합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학교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협력 모델은 단순 물품 대여를 넘어 교육 서비스까지 결합한 형태로,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교육 혁신 사례로 주목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관내 희망 학교이며, 사업은 협약 체결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10개 이상의 교구를 대여하는 학교에는 학생 대상 인공지능 전문 교육이 최대 8차시까지 제공된다. 단순한 장비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실제 수업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여 교구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16종의 로봇 및 인공지능 키트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스파이크 프라임 ▲햄스터S ▲뚜루뚜루 ▲알티노 ▲핑퐁 ▲오조봇 ▲아두이노 키트 등이 포함된다.

이들 교구는 코딩, 로봇 제어, 센서 활용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초 교육에 활용될 수 있어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특히 로봇 기반 학습이 이론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체험형 학습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유지관리 지원이다. 대여 기간 중 발생하는 경미한 파손이나 소모품 교체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우선 조치한다.

그동안 학교는 교구 파손 시 수리 비용과 절차 때문에 활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유지보수 부담이 줄어들면서 교구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업무 경감 역시 중요한 변화다. 교구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이 줄어들면서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계명 미래과학교육원장은 “이번 사업은 유휴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유 경제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교구 관리 부담을 줄여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향후 전국 단위 확산 가능성을 가진 모델로 보고 있다. 유휴 자원 재활용, 기관 간 협업, 교육 서비스 결합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구조는 예산 효율성과 교육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공교육 내 인공지능 교육 기반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교구 공유 플랫폼 구축, 지역 간 협력 확대 등 추가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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