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노보텔 수원서 ‘2026 K-푸드 상담회’ 개최
독립국가연합 3개국 바이어 집중 매칭
60개 중소기업 참가해 195차례 비즈니스 타진
경기도는 지난 21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도내 식품제조 중소업체들과 CIS 지역 3개국에서 초청된 전문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일대일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상담회 진행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우수 중소 식품기업들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품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의 장벽을 허물고 2천만달러가 넘는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한류 바람을 탄 K-푸드의 매력과 경기도의 전략적 지원이 맞물려 거둔 결실이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도내 식품제조 중소업체들과 CIS 지역 3개국에서 초청된 전문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일대일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별적인 유통망 확보와 현지 정보 부족으로 CIS 진출에 애로를 겪던 도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고 한국 식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중인 신흥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상담 테이블에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라면과 김, 과자류를 비롯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도내 기업 60개사가 나섰다. 이에 맞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방한한 31개 유통 대기업 바이어들이 꼼꼼한 심사를 진행했다. 하루 동안 치열하게 전개된 195건의 릴레이 상담 결과 총 5천357만달러 규모의 수출 논의가 오갔으며, 이 중 계약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190건, 2천7만달러 규모의 구체적인 계약 추진 성과가 도출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글로벌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내 기업들의 업무협약(MOU) 3건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과자류 전문 제조사인 주식회사 대산후드는 러시아 유통 대기업인 Lanix-M과 3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전제로 한 MOU를 체결했다. 현지 바이어는 제품의 뛰어난 풍미는 물론, 러시아 소비자의 입맛과 요구에 맞춰 포장 디자인과 제품 규격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에 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음료 제조사인 주식회사 착한습관 역시 카자흐스탄의 Collagen kz사와 3만달러 규모의 콤부차 수출 협약을 맺었다. 이 기업은 까다로운 할랄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해 이슬람 문화권 바이어들의 높은 신뢰를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도내 식품제조 중소업체들과 CIS 지역 3개국에서 초청된 전문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일대일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상담회 진행 모습. 경기도 제공
최근 CIS 권역은 서방 국가들의 제입점 제한 등으로 인해 한국산 식품의 대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내에서 식품 관련 기업이 가장 밀집해 있고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도내 중소 규모 기업들의 경우 독자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해외 네트워크 제공이 시장개척의 디딤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번 상담회에서 확인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담 성과가 우수한 10개 안팎의 유망 기업을 엄선해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현지로 직접 파견한다. 현지에서 대형 유통망 점검과 추가 바이어 매칭을 전폭 지원해 이번에 확보한 수출 불씨를 대규모 본계약으로 전동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상담회가 도내 K-푸드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성과 창출과 독립국가연합 지역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해 도내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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