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호성 전북교육감의 이른바 '5억 베팅' 발언이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 컨설팅 비용 관련 발언까지 추가로 공개돼 선거 자금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북교육청 국정감사.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컨설팅 비용 3천만 원 해결을 부탁하는 취지로 해석되는 천호성 전북교육감의 육성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천호성/전북교육감/당시 전주교대 교수 : "돈이 문제인데, 우리 A 회장님이 어떻게 해결 좀 해줄 수 없어?"]
KBS가 확보한 대화 녹음 파일에는 자금 관련 천 교육감의 다른 발언들도 확인됩니다.
[천호성/전북교육감/당시 전주교대 교수 : "후보를 벗어나면 누가 도움을 줘야 되겠어? 완전히 컨트롤타워인 이 헤드그룹에서 돈을 해야되는데 지난 번에 ○○이도 출혈이 커, 많이 썼어 돈…."]
[천호성/전북교육감/당시 전주교대 교수 : "나는 △△이한테 나 돕지 말고 조직 거기 들어가서 팀을 좀 도와라 그렇게 얘기했더니 나한테 말로는 "2, 3천 만원이라도 제가 좀 보태겠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천 교육감이 해당 대화는 "농담같은 얘기일 수 있다"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사노조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불거진 국회 위증 논란도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위원장 : "국회 교육위원회는 천호성 교육감의 위증 고발 여부를 엄정히 판단하고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국민의힘은 공교육 신뢰가 흔들리는 참담한 국정감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선/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5억 원 베팅' 녹취록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육감 선거가 한낱 투기판입니까? 선거 자금을 매개로 자리를 거래하려 한 현대판 매관매직 의혹 그 자체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천사랑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식비 대납 의혹 등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공직선거법 관련 사건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5억 원 필요 발언'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해당 녹음 파일과 참고인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어, 천 교육감 소환 조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문영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