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차별화 전략 속 보폭 확대..대전은 화재 후 행보 기지개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들이 본경선 대진표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박수현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허태정 전 대전시장, 장철민 국회의원, 장종태 국회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들이 본경선 대진표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경선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지역 정가의 시선은 우선 후보들의 ‘세 과시’와 ‘정책 대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심과 민심 잡기
충남지사 탈환에 나선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당심(黨心)과 민심 잡기에 분주하다.
박수현 의원은 지난 23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사실상 경선 행보 시작을 알렸다.
이어 24일부터 천안과 당진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박 의원은 충남간호사협회, 한국노총 대의원 총회 등 직능 단체를 찾는 한편, 당진 현대제철 노조와 전통시장을 방문해 바닥 민심 훑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당내 세력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돌며 당내 세력을 결집하는 한편, 천안·아산 지역 국회의원들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양 전 지사는 25일 천안시청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도정 연속성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소열 예비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 영상에서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소개하는 동시에 경쟁 후보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대전 화재 수습 속 조심스러운 행보 재개
대전시장 후보들은 최근 발생한 지역 내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여파로 자제해왔던 선거운동을 조금씩 재개하는 분위기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최근 공장 화재 수습과 시민 안전 대책에 집중하며 메시지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정치인 최초로 인공지능(AI)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유권자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젊은 정치인 이미지와 과학도시 대전 특성을 결합한 행보로 풀이된다.
장종태 의원 오는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장 경선은 다음달 2~4일, 충남지사 경선은 4~6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과반 특표자가 없을 경우 대전은 11~13일, 충남은 13~15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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