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럼·국빈만찬 등 참석
“한·인도, 중동전쟁 속 중요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간디 추모 공원에 헌화하고 모디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총리 주최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회동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의 선도국인 인도와 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한·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호혜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불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린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회담 이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국빈만찬 등에 참석한 뒤 21일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으로 향한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4.19. (출처: 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뉴델리에 도착해 인도의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중동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글로벌 경제위기가 상시화되는 만큼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이끄는 핵심 국가가 됐다”며 “에너지와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 역시 한국과 유사해 협력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19. (출처: 연합뉴스)
다만 현재 양국 협력 수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에도 교류 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금 전 인도 외교장관과 잠깐 얘기했지만, 양국의 협력관계가 상당히 오래 정체돼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인구 규모에서 중국을 넘어섰고,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고 곧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기에 비하면 우리와의 경제협력 수준은 매우 낮은데 앞으로 양국 관계를 지금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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