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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사우디 요청에…‘후티 반군 자제시켜 달라’ 이란 압박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을 받고 이란에 예멘 후티 반군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동 분쟁 격화로 원유 운송이 급속하게 어려워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中, 사우디 요청에…‘후티 반군 자제시켜 달라’ 이란 압박

친(親)이란 후티 군사 매체가 15일(현지 시간) 공개한 동영상 화면 캡처. 후티 대원들이 예멘 알자우프주(州)로 지정된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지원군을 공격한 뒤 탈취한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을 받고 이란에 예멘 후티 반군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동 분쟁 격화로 원유 운송이 급속하게 어려워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비공개적으로 이란에 후티를 자제시켜달라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후티가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며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우려가 커져 원유 수출과 해상 운송에 대한 위험이 커지자 사우디는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중국은 공개적으로는 자제와 대화, 안전한 항행의 회복을 촉구했지만 비공개적으로는 한층 강한 어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동 에너지 수송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분쟁의 확산이 중단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해 이란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을 끝내는 데 달려 있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측도 이란이 후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위협이나 명시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압박이 가능한 것은 중국이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었으며 현재도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의 한 서방 고위 외교관은 “베이징은 여전히 이란에 후티 반군을 자제시키도록 압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도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이 중국의 요청을 실제로 들어줄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은 2023년에도 적대 관계에 있던 이란과 사우디의 외교 정상화를 중재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중국의 비석유 부문 투자가 적다는 이란 내부 불만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요구에 이란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국의 실제 파워를 판단하는 핵심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는 우방인 미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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