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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딥시크·문샷AI 조사…중국 AI 기업주 ‘털썩’[마켓무버]

중국 당국이 딥시크와 문샷AI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딥시크와 문샷AI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두 기업에 당국자들을 보내 임직원과 면담했다고 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들은 딥시크와 문샷AI에서 보안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와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한다고 디인포메이션에 밝혔다.

중국 정부는 두 기업이 미국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거쳐 이용자 요청을 처리하면서 중국 군·경찰·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미국 측에 노출돼 데이터보안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AI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즈푸AI와 미니맥스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각각 12%, 6.8% 하락했다. 알리바바그룹 역시 해당보도 여파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다른 중국 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샤오미와 텐센트는 각각 약 3.8%, 2.9% 하락 마감했다.

가베칼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레오니드 미로노프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베이징 당국이 AI 산업에 대한 감시 수위를 높일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규제의 구체적인 범위를 아직 가늠하기 어려워 시장 심리가 약화됐으며 이는 중국의 AI 모델 개발 속도를 둔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영 기업 대상으로 브로드컴 장비 사용 전수조사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이는 자국 해외 AI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AI 업체를 육성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책적으로 국산 반도체 및 AI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SASAC)가 최근 몇 주 동안 국유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브로드컴의 스위치 수량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치는 데이터센터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데 쓰이는 핵심 네트워크 장비다.

한 소식통은 이번 조사가 중국의 국산 칩 사용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국자위가 국유 데이터센터의 브로드컴 스위치 사용을 줄이도록 비공식 지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FT는 “데이터센터 스위치는 중국 기업들의 AI 학습 수요가 늘면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엔비디아도 한때 브로드컴, 화웨이 등과 함께 중국에 고성능 스위치를 판매했지만, 현재 중국 국유 데이터센터에서는 제품 사용이 사실상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로드컴 제품은 여전히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영 기업에서 브로드컴 스위치의 보급률이 90%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국자위는 브로드컴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다른 제품을 끼워 팔거나 수만 개의 스위치를 한꺼번에 주문하도록 압박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H3C테크놀로지와 루이지네트웍스 등이 화웨이 등 자국 업체로부터 부품을 조달하는 데 제약을 받았다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데이터센터 랙 제조업체 관계자는 “브로드컴 스위치에 대한 잠재적 제한 조치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국유화‘ 전략에 따라 기존 장비까지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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