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망은 같은 XRP를 두고도 AI 모델마다 가격 범위가 크게 갈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이 XRP가 올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해당 AI 모델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전망에서 XRP의 유력한 목표값으로 7달러를 제시했다.
이번 전망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7달러가 여러 데이터 입력 군집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결과를 검토한 분석가들은 이 가격대가 모델 출력 전반에서 일관된 값으로 반복됐다고 봤다.
일부 분석가들은 여기에 기관 채택 확대 속도와 리플의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파트너십까지 반영해 분석 범위를 넓혔다. 이 경우 더 공격적인 시나리오도 나왔다. 과거 암호화폐 시장 사이클의 성장 패턴을 대입하면 XRP가 4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는 채택 속도와 시장 모멘텀이 크게 가속될 경우를 전제로 한 가정에 가깝다.
현재 가격과의 괴리는 상당하다. XRP는 현재 약 1.3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7달러에 도달하려면 약 430% 상승이 필요하다. 42달러 시나리오의 경우 상승 폭은 3000%를 넘어선다. 두 경우 모두 현실화될 경우 XRP는 2018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크게 웃돌게 된다.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XRP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목표 가격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단기간 내 달성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특히 XRP는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연초 대비 28.26% 하락한 상태여서,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른 AI 모델들과의 전망 차이도 눈에 띈다. 구글 제미나이는 XRP가 올해 말 약 3.1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고, 오픈AI의 챗GPT는 거시 환경에 따라 2.4~4.2달러 범위를 예상했다. 반면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1달러 이하 가능성도 언급됐다. xAI의 그록 역시 약 3달러 초반대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며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결국 알리바바 AI의 7달러 전망은 장기 목표치로서 의미를 갖지만, 시장에서는 채택 속도와 자금 유입, 거시 환경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XRP 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시장 모멘텀과 실제 사용 확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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