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TYM, 김소원의 위험한 등판..'음란물·마약' 말고 '분식회계' 대표 통할...

회사는 김 대표의 선임과 함께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TYM의 변화를 현장에서 경험하며 농업의 미래가 ICT 기술에 있다고 확신했다 "며 "농기계...

TYM, 김소원의 위험한 등판..'음란물·마약' 말고 '분식회계' 대표 통할...

김소원 신임대표 선임 “정밀농업 솔루션 기업 도약”

매출 부풀린 분식회계 연루..공정성 훼손 비판 거세

집행 유예 중 약물 운전 김식..1심 무죄 사건 재조명

벽산그룹 창업주 손주, 박정희 전 대통령 외종손주들의 일탈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패가망신’ 오너 경영인 딱 걸리나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TYM(옛 동양물산기업)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며 시끄럽다.

김희용 TYM 회장 슬하 삼남매인 장남 김태식 전 부사장, 장녀 김소원, 차남 김식 부사장이 각각 마약과 음란물 유포, 분식회계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인물들인 까닭 .

TYM은 분식회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김소원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경영 승계를 강행했다. 하필이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패가망신’ 케이스인 분식회계 혐의를 가진 김 사장을 회사 간판으로 내세운 것.

더욱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전문경영인 김도훈 전 대표 역시 수십억 원대 부당 보수 수령과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사정당국의 전방위 수사를 받으며 출국금지까지 당한 상태로 알려지며 TYM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싸늘한 실정이다.

오너 3세들 사이에서 분식회계에 연루된 김소원 대표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법치주의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

전 대표의 사실상 불명예 퇴임과 삼남매가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불편한 상황 속 TYM의 지휘봉을 잡은 김소원 신임 대표의 발걸음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원 TYM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출처=TYM>

◆이 대통령 “자본시장 교란 패가망신”..김소원 주홍글씨 어쩌나

10일 TY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김소원 TYM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TYMICT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김소원 전 TYM 전략총괄책임자(CSO)는 TYM 대표이사 사장(각자대표)와 TYMCT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05년 TYM에 입사한 뒤 21년간 홍보담당 임원,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리더다. 회사는 김 대표의 선임과 함께 ‘글로벌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TYM의 변화를 현장에서 경험하며 농업의 미래가 ICT 기술에 있다고 확신했다 ”며  “농기계 제조를 넘어 정밀농업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김 대표가 이재명 정부가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고 있는 자본시장 교란 행위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리점 밀어내기를 통한 매출 부풀리기와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김 대표의 사례는 정부가 경고한 대표적인 패가망신 케이스가 될 수 있어 기업 존립을 위협할 수준의 징벌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선위의 해임 권고와 현재 진행 중인 횡령·분식회계 재판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를 선임한 것은 주주 가치 훼손을 방치한 배짱 경영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TYM은 <공공뉴스>에 “(김도훈 전 대표의 임기 만료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증선위 처분에 대해서 효력을 정지 시키는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법원의 인용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소송을 통해 충분히 소명하고 절차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신뢰를 파괴한 당사자가 TYM의 지휘봉을 잡은 것 자체가 상장 유지 적격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낳고 있다.

(왼쪽부터 세 번째, 네 번째, 여섯 번째)김희용 회장, 김소원 신임 대표, 김식 부사장. <사진출처=TYM>

◆벽산家 손주·박정희 대통령 외종손주들의 일탈..현 정부서 통할까

이처럼 김 대표의 등판 이면에는 형제들의 낙마로 이어진 범죄 잔혹사가 자리 잡고 있다.

장남 김태식 씨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차남 김식 부사장은 마약 투약 사건으로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약물에 취해 연쇄 교통사고를 냈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집유 기간 중 또다시 사고에 연루될 경우 이는 가중 처벌 대상이 된다. 따라서 사법부가 유독 김 부사장에게만 관대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벽산그룹 창업자 고(故) 김인득 명예회장의 손주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종손주들이라는 간판이 이번 판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들 배경이 사법적 면죄부와 가문 승계의 정당성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은 커질 전망.

다만 이같은 판결에 검찰은 당초 항소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3일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1심 무죄 판단의 사실·법리 적정성을 둘러싼 공방은 새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법적 리스크를 안고 불안한 3세 경영을 출발한 TYM.

오너 경영인의 자본시장 범죄를 엄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오너 일가의 방패가 됐던 과거의 관행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소원 대표가 과연 TYM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YM은 7년동안 모아온 자사주를 지난해 말 소각하며 정부의 개정상법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총을 통해서도 총 115억5970만여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물론 TYM의 지분 중 특수관계인 지분인 34.56%는 3남매 김식 부사장(21.99%), 김태식 씨(5.81%), 김소원씨(4.46%)와 이들의 모친이자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인 박설자 여사(2.30%)가 가지고 있어 3분의 1 이상을 오너 일가가 챙기게 되는 셈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