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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테마가 16일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와 애플의 OLED 채택 확대 소식에 힘입어 5.45% 상승하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휘어지는 화면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핵심 소재와 공정 장비를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가장 독보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LED 전문 기업 루멘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멘스는 이날 오후 2시21분 현재 29.99% 상승한 1647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마이크로 LED 기술력이 플렉서블 구현의 필수 요소로 꼽히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LED 업계를 지켜온 루멘스가 마이크로 LED와 자동차 전장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조명과 TV용 LED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니·마이크로 LED 기반의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정조준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루멘스의 미래 성장 동력은 단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 LED보다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 LED는 초고해상도와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으로 꼽힌다.
루멘스는 이를 대중화하기 위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장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차량용 내부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헤드램프 등 전장 사업부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다.
최근 시장에서는 루멘스의 기술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주 확대와 자동차 부품사와의 협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
후공정 본딩 장비 전문 기업 파인텍 역시 29.92% 상승한 1077원에 거래중이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에 필요한 장비 수주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상한가로 밀어 올린 동력이다.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 SKC는 16.73% 상승한 11만 650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테마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디스플레이용 고기능성 필름 사업의 성장성이 부합하며 대형주임에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디스플레이 레이저 장비 강자인 필옵틱스 또한 12.41% 상승한 4만 4850원에 거래되며 폴더블 패널 커팅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소재 및 부품 강소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덕산네오룩스가 9.06% 상승한 5만 5400원에 거래되며 테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노테크와 DMS, 인터플렉스, 유티아이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우인시스, HB솔루션, 코세스, 삼성전자, PI첨단소재,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 경인양행, 브이원텍, AP시스템도 '빨간불'을 켜며 플렉서블 생태계의 견조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37% 상승한 21만 6000원에 거래되며 테마 전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신도기연은 전일과 동일한 보합권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반면 테마 전반의 강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단기 수급 변화나 개별 이슈로 인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아트론과 코오롱인더가 약세를 기록 중이며, 아이컴포넌트와 APS이노베이션은 각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플렉서블 테마 내에서도 실질적인 양산 공급 계약 체결 여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의 전환 속도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별적 대응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폰의 보급은 결국 더 크고 유연한 화면에 대한 갈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루멘스나 파인텍처럼 독보적인 공정 기술을 가졌거나 SKC와 같이 고부가가치 소재 라인업을 확보한 기업들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들의 하이엔드 제품군 내 OLED 및 플렉서블 채택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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