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4월 29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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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SGI)가 하우스 설립 이래 최대인 10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딥테크 분야의 전문성을 앞세워 운용자산(AUM) 55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넥스트유니콘프로젝트 스타트업(딥테크) 분야에 제안서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내달 초 위탁운용사(GP)를 발표할 이번 사업에서 하우스는 200억원의 출자요청서를 제출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탄탄한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2025 IBK 혁신펀드 K-Tech(첨단산업) 분야 GP로 선정되며 기업은행과 성장금융으로부터 200억원을 확약받았다. 여기에 모기업인 삼호개발 출자금 50억원과 GP 커밋(운용사 의무 출자) 50억원을 더해 300억원의 재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모태펀드 사업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 추가 콘테스트와 민간 매칭을 병행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멀티 클로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6월로 예정된 1차 결성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금융 출자 조건에 따라 최소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야 하는데, 이미 300억원의 앵커 자금을 갖춘 만큼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펀드레이징은 하우스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존 개별 펀드들이 500억~55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펀드는 두 배 가까이 체급을 키웠기 때문이다. 대형 딜을 단독으로 리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관리보수 역시 현격히 증가한다. 현재 4450억원 수준인 AUM은 단숨에 5500억원을 돌파하며 중견 VC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우스는 안정적으로 결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멀티 클로징 전까지 투자 집행은 보류할 방침이다. 초기 투자 집행이 이뤄진 펀드의 경우,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견 등을 이유로 후속 출자자(LP)가 참여를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대신 지난해 결성한 55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등 기존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소진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지난해 단행한 전략적 숨고르기가 배경이 됐다. 하우스는 2023년 말~2024년 초 초격차 펀드(408억원)와 세컨더리 펀드(550억원) 등 대규모 펀딩을 연이어 성사시킨 후, 운영 부담을 적절히 분산하기 위해 공동운용(Co-GP) 위주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IBK캐피탈과 손잡고 500억원 규모의 딥테크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비축한 체력이 올해 대형 펀드레이징을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첨단 기술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세컨더리 펀드를 제외하면 2023년 말 결성한 에스지아이 세미콘 첨단소재 투자조합 및 에스지아이 초격차 프런티어 투자조합, 2024년 에스지아이-케이디 초격차 반도체 투자조합 등 최근 3년 이내 결성한 펀드 대부분 딥테크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이번 블라인드펀드 역시 하우스의 딥테크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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