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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국경 간 결제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자결제 및 전자화폐 테마가 17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논의가 구체화되고 해외 직구 결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결제대행(PG) 및 부가통신망(VAN) 업체들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PG 시장의 선두 주자인 NHN KCP는 현재 전일 대비 7.92% 급등한 2만 850원에 거래 중이다. NHN KCP는 글로벌 대형 가맹점 유치 확대와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으며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안정적인 국내 기반 위에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결제 전문 기업 NHN KCP가 단순 지불 대행을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사이버페이먼트 흡수합병 등을 거치며 성장했으며 2023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며 정체성을 강화했다.
NHN KCP는 온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32만 개 가맹점을 보유한 오프라인 부가통신망(VAN)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24년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등록을 완료하며 비즈니스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결제 브랜드 비자 및 코트라가 주관하는 플랫폼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
사업 다각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무료 창업 컨설팅 앱 '비벗'을 출시하며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모기업인 NHN 역시 결제 및 커머스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의 강자 카카오페이는 현재 6.09% 상승한 6만 10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더불어 대출 중개, 증권,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의 외형 성장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휴대폰 결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다날은 5.83% 오른 76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가상자산 및 STO(토큰증권) 결제 생태계 확장에 따른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터 및 결제 인프라 분야의 기업들도 약진하고 있다.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API 데이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헥토파이낸셜은 계좌 기반 간편결제 및 가상계좌 서비스의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로밍 및 휴대폰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바인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 역시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른 결제액 증가 수혜주로 분류되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통의 결제 강자인 KG그룹주들도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상승 중이며, KG이니시스는 국내외 신규 가맹점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조각 투자 및 STO 결제 시장 선점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은 업종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일과 동일한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인포뱅크는 단기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로 0.33% 하락하며 고전 중이다.
금융 전문가는 "전자결제 산업은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도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해 거래 규모가 줄지 않는 대표적인 실적 방어주이자 성장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결제 수수료 인하 압박과 빅테크 기업 간의 경쟁 심화가 리스크 요인인 만큼, 단순 결제 대행을 넘어 데이터 비즈니스나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세를 입증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 지도를 그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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