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MZ 재테크] “우리집 댕댕이 수술비 1000만원 폭탄”…월 1만원으로 막...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수술 1회당 최대 500만원, 연간 4000만원 보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한도를... 다이렉트 채널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재는 생후 60일에서 3세 이하...

[MZ 재테크] “우리집 댕댕이 수술비 1000만원 폭탄”…월 1만원으로 막...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29) 씨는 최근 키우던 포메라니안이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으며 3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부담했다. 이 씨는 “적금을 깨 겨우 비용을 마련했지만 언제 또 아플지 몰라 불안하다”며 “다음에는 대비를 위해 펫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면서 의료비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반려가구 비중은 29.2%로, 3가구 중 1가구에 달한다. 반려동물 치료비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펫보험이 새로운 재테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평균 치료비 146만원…펫보험 시장 경쟁 본격화

KB금융지주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한 마리당 평균 치료비는 146만3000원으로, 2023년 78만7000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0만원 이상의 치료비를 지출한 가구 비중도 26.2%에 달했다.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이 반려가구의 주요 리스크로 자리잡은 셈이다.

반면 대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반려가구 중 전용 자금을 마련한 비율은 26.6%에 그쳤고, 펫보험 가입률도 12.8%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료 부담이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이 틈을 타 보험사 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수술 1회당 최대 500만원, 연간 4000만원 보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 한도를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 당일형·입원형 상품은 월 1만원 이하, 통합형 상품은 월 3만~4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이렉트 채널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재는 생후 60일에서 3세 이하 반려동물만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보험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는 MRI·CT 검사 100만원 보장을 신설하고 입원·통원비를 연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수의사협회와 협업해 보험금 자동 청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강점이다.

KB손해보험은 입원과 통원을 합산해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하며, 고가 검사와 재활치료 특약을 강화했다. 현대해상은 연간 최대 2000만원 보장에 더해 견주 입원 시 애견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재가입 1년으로 단축…고령견 보험료 부담 주의

다만 제도 변화에 따른 유의점도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신규 펫보험의 재가입 주기가 1년으로 단축됐다. 기존에는 3~5년 단위 갱신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매년 재가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자기부담금 비율도 최대 30%까지 높아졌고, 소액 진료 시 3만원의 최소 부담금이 적용되는 등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한 장치도 강화됐다.

특히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고, 일부 상품은 가입 자체가 제한되기도 한다. 과거 병원 이력 역시 반드시 정확히 고지해야 하며, 이를 누락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장년기 이후 의료비가 급증하는 만큼 보험료 변동 추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보장 한도와 자기부담금 구조를 생애주기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