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호라이즌6〉 [엑스박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를 앞둔 대작 <포르자호라이즌6>의 유출본을 구동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하드웨어 차단(Hardware Ban) 조치를 단행했다.
MS 측의 프리로드 설정 실수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 사태가 이용자들에 대한 '영구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1일(현지시간) WCCF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팀(Steam) 프리로드 시스템에 암호화되지 않은 155GB 분량의 <포르자호라이즌6> PC 버전 빌드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MS와 플레이그라운드게임즈의 실수로 누구나 파일을 다운로드해 실행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해당 파일은 순식간에 복제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불법 공유 사이트로 확산됐다.
이에 MS는 유출된 빌드로 게임에 접속하거나 온라인 서버에 흔적을 남긴 이용자들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영구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조치는 단순한 계정 정지를 넘어 PC의 고유 식별 번호(HWID)를 차단하는 '하드웨어 밴' 방식이다.
정지 기한은 무려 9999년 12월 31일까지이며, 차단된 PC는 윈도우를 재설치하거나 계정을 바꿔도 엑스박스(Xbox)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막힌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암호화조차 하지 않은 채 파일을 공개한 MS의 보안 과실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이용자에게만 가혹한 책임을 묻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출된 파일인 줄 모르고 공식 플랫폼인 스팀에서 내려받아 실행했다가 PC 자체가 '벽돌'이 된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MS는 서비스 약관을 근거로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소프트웨어 구동 및 개조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엑스박스360 시절부터 이어온 강력한 보안 정책을 이번 PC 버전 유출 사태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셈이다.
다른 걸 떠나 공식 출시 전까지 유출본과 관련된 어떠한 접속 시도도 지양해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포르자호라이즌6>는 프리미엄 에디션은 15일, 스탠더드는 19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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