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학습·운영 '한 큐에'
20개 기업서 PoC 절차…하드웨어 개발 대신 소프트웨어 집중
LG CNS가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하고 물류 산업 현장에 로봇을 최적화해 로열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확보된 국내 공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AI 기술 구현 및 운영을 위해 인프라, 컨설팅, 플랫폼, 솔루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념)를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로봇의 자체적 학습과 운영 기능은 이미 20개 기업에서 검증(PoC)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데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타임라인도 제시됐다.
7일 LG CNS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CS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피지컬웍스 플랫폼에 탑재된 기능이 실제로 적용된 로봇을 시연했다. 피지컬웍스 플랫폼은 크게 '포지'(학습 단축)와 '바통'(통합 관제)으로 나뉘어있다. 포지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전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바통은 로봇의 통합 관제는 물론 로봇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LG CNS는 로봇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는 타깃 산업군으로 물류, 제조 분야를 꼽았다. 앞서 LG CNS는 북미 물류 전시회에서 물류 스마트 로봇을 공개했다. 이미 물류 공장에 적용되며 레퍼런스가 확보돼있다는 점이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축적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대한 데이터와 현장 학습이 이뤄지면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회사가) 생산 시스템에 관해서는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로봇에게 일을 시키려면 상위 단에 있는 정보기술(IT) 시스템과의 연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저희가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선보인 피지컬웍스 플랫폼에 적용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사업장 20곳에서 PoC가 이뤄지고 있다.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비즈니스적인 성과 또한 2년 안에 가시화될 수 있다며 타임라인을 언급했다.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간을 명시한 셈이다. 이날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물류 현장에 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시연했다.
LG CNS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적용시키는 관점에서 피지컬 AI를 고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전무)은 "저희는 로봇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는다"며 "현장에 가장 적합한 로봇을 소싱(Sourcing)해 현장의 데이터와 업무 매뉴얼을 로봇에게 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워크 플로우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소프트웨어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 CNS는 이번 플랫폼을 공개하며 피지컬 AI가 단순히 기기만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 플랫폼을 통한 학습과 운영을 통해 고도화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제조, 화학 등 산업별로 특화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봇에 적용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확보하고 풀 스택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는 "수 천대의 로봇이 하나의 관제 하에 움직이는 로봇 군집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공장과 창고 전체가 하나의 인텔리전스로 운영되는 미래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인건비가 낮은 곳에 공장이 있는 것이 좋았지만, 이제는 팩토리 인텔리전스(지능형 공장)를 가장 잘 실현하는 곳에 많은 공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피지컬웍스 플랫폼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가 7일 마곡 사이언스파크 ICS에서 열린 RX 미디어데이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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