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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팝 선방했지만…작년 지식서비스 무역적자 12년 만에 ‘최대’

박 팀장은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되면 구글에서 삼성전자에 관련 비용을 지급한다”라면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이러한 방식으로 빅테크의...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문재원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식서비스 무역 수지가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5조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K콘텐츠로 벌어들이는 몫이 늘어나긴 했지만, 반도체 등 제조업 수출이 늘면서 역설적으로 해외 기업에 지불하는 특허 사용료도 증가한 탓이다.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25년 지식서비스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무역 수지는 102억5000만달러(약 15조38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108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지식서비스 수출은 414억6000만달러로 1년 전의 378억8000만달러보다 35억 8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이 452억5000만달러에서 517억1000만달러로 64억5000만달러 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지식서비스 무역은 소프트웨어·콘텐츠·연구개발·컨설팅 같은 무형의 서비스를 사고파는 무역이다. K팝 가수가 해외 공연으로 벌어오는 돈은 수출이고, 국내 기업이 미국 기업의 특허에 대해 지불하는 로열티는 수입으로 잡힌다.한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지식서비스 수지가 늘 적자였다. 해외 특허 사용료 등의 지출이 많은 탓이다.특히 올해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는 70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41억 1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9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제조업 수출이 늘면서, 해외 기업에 지불하는 특허 사용료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전문·사업서비스 분야 수지도 93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71억 5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2억4000만달러 늘었다. 이 역시 지난해 수출이 늘어나면서 해외 기업에 대한 각종 서비스 발주가 증가한 영향이다. 전기·전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 법률·회계자문 관련 지출이 늘었고, 정보통신(IT) 분야에서는 광고부문 수수료 지급이 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박성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엔 전기·전자·자동차 같은 첨단 제조업이 많아 해외 신기술이 필요한 데다 수출이 느는 과정에 해외 법률·회계·광고 등 현지 전문 서비스 사용료 지급이 증가한 측면도 있다”라며 “우리 기업의 생산 및 투자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다만 지식서비스 중 콘텐츠 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4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게임(41억3000만달러)과 음악(12억8000만달러)이 최대 흑자를 기록한 덕분이다.문화·여가서비스도 K팝 공연과 전시 수출이 늘며 9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아울러 정보·통신 서비스는 국내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등에 해외 빅테크 기업의 어플리케이션(앱)이 탑재되는 경우가 늘면서 사상 최대치인 51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박 팀장은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 앱이 탑재되면 구글에서 삼성전자에 관련 비용을 지급한다”라면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이러한 방식으로 빅테크의 서비스가 탑재되면서 관련 서비스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문재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전광판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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