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6)에 마련된 (주)상화 부스 전경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미디어테크 기업 ㈜상화가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영상 제작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상화는 모듈형 시스템을 앞세워 방송 및 커머스 등 B2B 수요를 본격적으로 겨냥했다.
상화는 지난 12일(화)부터 15일(금)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34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6)’에 참가해 로보틱스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 ‘딥아이(DEEPEYE)’의 모듈화 버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딥아이’는 조명, 배경, 카메라, 연출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이다. 상화는 지난 2023년 첫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이후, 다수의 기업과 개념검증(PoC) 및 현장 테스트를 거치며 기술적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상화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핵심 기술은 두 가지 형태의 로보틱스 카메라 시스템이었다. 각 제작 환경의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먼저 와이어 기반 플라잉 카메라인 ‘호버넷(HOVERNET)’은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커버하는 와이어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최대 6.5kg 무게의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3D 키프레임 모션과 FIZ(포커스·아이리스·줌) 통합 제어 기능을 지원해 정밀한 촬영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헤일로(HALO)’는 6축 로봇암 기반의 카메라 시스템으로, 최대 12kg의 페이로드(적재 중량)를 지원해 무거운 전문 촬영 장비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과 연동하여 오차 없는 반복 가능한 고정밀 카메라 무빙을 실현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6)에 마련된 (주)상화 부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두 시스템 모두 자동 편집 파이프라인과 실시간 XR(FREE-D) 연동을 지원하여, 촬영 단계부터 후반 작업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기간 상화 부스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실시간 가상 제어 시스템 시연이 진행됐다.
해당 시스템은 촬영 전 과정을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실제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인력만으로도 원격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촬영이 끝난 직후 ▲컷 편집 ▲색 보정 ▲사운드 ▲로고 삽입 등 후반 작업이 템플릿 기반으로 자동 처리됐다. 상화 측은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결과물을 즉시 출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규 상화 부사장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제작 환경 전체를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바로 도입 논의가 가능하도록 실용성과 유연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화는 이번 KOBA 2026 기간 동안 부스를 찾은 방송사, 미디어 제작사, 커머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B2B 상담을 병행했다. 특히 'Zerodensity Reality Engine'과 연동한 라이브 XR 제작 워크플로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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