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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T큐레이션] 주가가 살살 녹는다...붉은사막, 펄어비스 무덤되나

네이버에서 '붉은사막'을 검색할 경우 말 그대로 매체들의 반응이 극과극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의 양은 방대할지언정 질적인 면에서는 얄팍하다거나 과함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IT큐레이션] 주가가 살살 녹는다...붉은사막, 펄어비스 무덤되나

펄어비스의 야심작인 붉은사막이 2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가운데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수치적으로는 고무적이다. 스팀 출시 두 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3만9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동접자 순위 74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예약 판매와 에픽게임즈 스토어 베스트셀러 부문에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사전 판매량은 40만장에 육박하며 매출 규모는 2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트위치 실시간 게임 시청자 수도 50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다만 시장 평가는 엇갈리는 양상이다. 19일 엠바고 해제 직후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78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프기 때문이다. 시장 기대치인 80점에 미치지 못하며 펄어비스 주가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29.88% 급락한 4만6000원으로 하한가를 마감했다.

심지어 20일 오후에는 4만원으로 주저앉았다. 말 그대로 투자자, 주주들의 지갑이 녹아 사라지고 있다.

7년간의 긴 개발 기간과 거듭된 일정 연기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이 실망 매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펄어비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뉜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매체들은 생동감이 넘치고 발견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황홀한 오픈 월드라며 앞으로 수년간 우리 사이에서 회자될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이 구현한 시각적 완성도와 구형 기기부터 최신 장비까지 아우르는 최적화 부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버에서 '붉은사막'을 검색할 경우 말 그대로 매체들의 반응이 극과극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의 양은 방대할지언정 질적인 면에서는 얄팍하다거나 과함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로 붉은사막은 거대한 실망이다라는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조작 편의성 부족과 시야각 설정 부재 보스전의 높은 난도 등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우선 붉은사막의 초기 성과가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오위즈 피의 거짓이나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개척한 콘솔 시장에서 진일보한 상업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대작 중심의 오픈월드 장르에서 국산 기술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 흥행을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엇갈린 평가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사후 지원으로 이용자 이탈을 방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대로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무덤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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