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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DIMF 신인상’ 김성식, 18년 기다린 첫 영광…“뮤지컬, 죽을 때까지 하겠다” [SS인터뷰]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성식이 뮤지컬 데뷔 18년 만에 생애 첫 신인상을 거머쥐며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탄탄한 경력을 갖춘 배우지만, 그에게 이번 신인상은 어떤 트로피보다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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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신인상’ 김성식, 18년 기다린 첫 영광…“뮤지컬, 죽을 때까지 하겠다” [SS인터뷰]

2026-07-06 20:05:13

뮤지컬 ‘레드북’으로 DIMF어워즈 수상 영예

찌질한 미남 ‘에겐남의 정석’ 열연

[스포츠서울 | 대구=표권향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성식이 뮤지컬 데뷔 18년 만에 생애 첫 신인상을 거머쥐며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탄탄한 경력을 갖춘 배우지만, 그에게 이번 신인상은 어떤 트로피보다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김성식은 6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신인상 부문에는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의 강승식,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세훈,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진호, 뮤지컬 ‘레드북’의 지현우 등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가운데 김성식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성식은 ‘레드북’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식브라운’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극 중 책으로 사랑을 배운 원칙주의자이자 모태 솔로 변호사 ‘브라운’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순수하면서도 고지식한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표현, ‘에겐남의 정석’이라는 호평받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수상자 손우현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아 든 김성식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후 “내가 신인상을 받는 게 조금 이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상식 전 대기실에서 만난 오랜 인연이자 선배인 최민철을 떠올렸다. 김성식은 “민철이 형이 만약 상을 받으면 ‘내가 널 업어 키웠다’라는 말과 함께 꼭 자기 이름을 말하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이 순간이 나에게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 같다. 이 상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뮤지컬을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신인의 마음으로 연기하고 발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인상은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과를 넘어, 김성식의 꾸준한 성장과 노력에 대한 의미 있는 보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오랜 시간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는 레떼아모르 활동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음악성과 연기력을 꾸준히 다져왔다.

김성식의 행보는 수상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27일 DIMF 20주년 공식 초청작 공연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콘서트-대구’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면서 차기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데뷔 18년 만에 처음 품에 안은 신인상은 김성식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트로피가 됐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의 진심이 마침내 빛을 발한 가운데, 앞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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