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쇼케이스 선정작 더 해피 프린스 리딩공연 모습.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뮤지컬 발굴 프로그램인 ‘2026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쇼케이스 제작지원작으로 극단 온누리의 ‘더 해피 프린스’가 선정됐다.
‘더 해피 프린스’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완성도 있게 각색해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화적이고 감성적인 정서를 담아낸 음악과 극의 조화는 물론, 향후 개발을 통한 무대화 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정작에는 쇼케이스 제작지원금 1천만원이 지원되며 하반기 쇼케이스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DIMF는 전문 멘토링과 후속 개발을 연계해 작품의 서사와 음악, 무대화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이번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에는 ‘K를 찾습니다’, ‘안데르센-내 인생의 동화’, ‘혼골전’, ‘장미복덕방’, ‘더 해피 프린스’ 등 5편이 참여해 지난달 30일 꿈꾸는씨어터에서 리딩공연을 선보였다. 이지(EG)뮤지컬 컴퍼니의 ‘K를 찾습니다’는 건반 2대와 어쿠스틱 기타, 드럼으로 구성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익명의 ‘K’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감정과 선택을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주식회사 브리즈의 ‘안데르센-내 인생의 동화’는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건반이 함께하는 ‘작곡가 1인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세계를 표현했다.
김성훈 작가와 하현봉 작곡가가 참여한 ‘혼골전’은 경북 영천 혼골을 배경으로 한 2인극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음악,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서사의 몰입감을 높였다. 어마무시의 ‘장미복덕방’은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주거 현실과 관계 회복이라는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리딩공연은 개발 단계에 있는 작품들이 관객을 만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올해 참여한 다섯 작품 모두 각기 다른 소재와 개성으로 대구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지역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작품을 개발하고 무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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