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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I 시대 생존, ‘언어력’에 달렸다 [.txt]

에이아이(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이에 의존해 아무런 인지 활동도, 노력도 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럴 때 나의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고와 판단 능력이 약화하고 전에는 할 줄 알던 일을 더는 하지 못하게 되는...

AI 시대 생존, ‘언어력’에 달렸다 [.txt]

디스킬 제너레이션 l 김재인 지음, 오리지널스, 1만8000원

에이아이(AI)가 발전할수록 인간은 이에 의존해 아무런 인지 활동도, 노력도 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럴 때 나의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고와 판단 능력이 약화하고 전에는 할 줄 알던 일을 더는 하지 못하게 되는 ‘디스킬링(deskilling, 탈숙련)’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또한 우리가 에이아이를 전적으로 믿고 의존해도 될까? 최신 거대언어모델 에이아이는 출시된 지 3년 넘게 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여겨졌던 ‘환각’ 문제는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에이아이를 사용한다는 것이 곧 인간 능력의 퇴화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에이아이를 대체자가 아닌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언어력’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읽기, 쓰기, 말하기를 넘어 소통과 협업까지 포함하는 능력이다. 지은이는 요약, 번역, 글쓰기 같은 과업을 에이아이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디스킬’되지 않기 위한, 에이아이에 대체되지 않기 위한 능력을 기르는 데 글쓰기만큼 도움이 되는 훈련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에이아이를 활용해 글을 쓴 집단은 이후 스스로 글을 쓰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 반면, 직접 글을 쓰던 집단은 에이아이를 도구로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취향 지능’이라는 개념도 중요하다. 이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진짜 가치 있는 것을 골라내고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고유의 판단력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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