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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수요 등에 업고 ‘전력질주’하는 전력株...이번주 빅테크 실적 발표...

더구나 이번 주 미국의 ‘M7(대형 테크주 7개)’ 중 5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력 인프라...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감도 특히 이번 주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AI...

AI 수요 등에 업고 ‘전력질주’하는 전력株...이번주 빅테크 실적 발표...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AI(인공지능) 전력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대(對)미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더구나 이번 주 미국의 ‘M7(대형 테크주 7개)’ 중 5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전력질주하는 전력주

최근 국내 증시에서 AI 전력주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I 전력주의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7일 13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90만2000원 대비 44.8% 올랐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265만3000원에서 394만1000원으로 48.5% 상승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5대1 액면 분할을 의결한 LS일렉트릭의 경우 거래를 재개한 지난 13일 17만9200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27일 25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약 2주 만에 42.6% 폭등한 셈이다.

AI 전력주 ‘빅3’의 강세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2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서 AI 전력 ETF는 주간 수익률 ‘톱3’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AI 전력주 빅3에 운용 자금의 70% 이상을 투자하는 TIGER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가 28.27%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KODEXAI전력핵심설비(27.94%)와 HANARO전력설비투자(27.51%)도 바짝 뒤를 좇았다.

구글의 덴마크 데이터센터/구글

◇견조한 대미 수출로 수익성 확대

AI 전력주가 날아오른 배경에는 견조한 대미 수출이 자리 잡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가 미국에서 잇따라 지어지는 가운데 국내 AI 전력 기업들이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존재감이 커지면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2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인 에이페리온 에너지그룹과 6271억원에 달하는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며 “이는 데이터센터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엔진 단품 외에도 제어시스템, 전력변환 설비, 유지보수 등 전력 솔루션 사업까지 확장될 전망”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북미 수출 확대를 근거로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 주가를 기존 35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NH투자증권은 같은 날 국내외 수주 확대를 내세우며 LS일렉트릭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효성중공업도 해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속속 성과를 내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미국 765KV(킬로볼트)급 전력망에서 한국 업체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인 6억3300만달러(약 93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북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좋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AI 전력주들은 미국 시장을 등에 업고 올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감도

특히 이번 주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AI 전력주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29일은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가, 30일에는 애플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말 그대로 빅테크 실적 발표의 ‘수퍼 위크’가 열렸다.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거나 전력 인프라에 투자를 키우는 등 자본 지출(CAPEX) 확대를 예고할 경우, AI 전력주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단 말이 나온다.

리스크 요인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중동 지역 매출 감소를 대표적인 하방 요인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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