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고용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달 취업자 수가 중동전쟁 관련 긴장 완화와 맞물려 한달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률은 석 달 연속 하락하고 청년층의 고용률도 26개월째 감소하면서 여전히 극심한 취업난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4월에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 명이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하락했다. 고용률은 세 달 연속 떨어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부진이 극심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 7000명 감소하며 2022년 11월 이후 4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 대비 1.7%p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내려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0.9%p 상승했다. 이는 2025년 3월(1.0%p)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른 연령대를 보면 40대 취업자도 1만 9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21만 1000명)과 30대(6만 5000명), 50대(3000명)에서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부진이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 7000명 줄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도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6만 7000명 줄어들었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만 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운수·창고업(4만 8000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 5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데이터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자는 8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8만 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35만 6000명으로 1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36만 7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강다현 기자 dahyun011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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