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김병욱 43.6% 신상진 38.2% 집계
미래 산업 중심 도시, 도시개발 속도 등 공약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사진=후보자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지내며 정치적 기반을 다진 지역으로, 전국적인 정치무대 진출의 출발점이 된 도시로, 이번 선거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선거 D-34 정당 지지도 격차…여론조사 결과는
인천일보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25~26일 성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51.7%, 신 후보는 32.8%를 기록하며 13.5%p 격차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김 후보 43.6%, 신 후보 38.2%였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 '잘 모르겠다'는 4.4%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격차는 정당 지지도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조사에서 민주당은 50.6%, 국민의힘은 34.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정당 지형이 후보 지지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수정구에서는 김 후보가 50.2%로 신 후보(30.8%)를 앞섰고, 중원구에서는 김 후보 41.5%, 신 후보 38.0%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구에서는 신 후보가 42.2%로 김 후보(41.0%)를 앞섰다.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사진=후보자 선거캠프 제공]
대선 직후 선거…지지도 반영되나
대선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는 만큼 유권자 표심이 정당 구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성남시는 지역 격차와 개발 이슈가 뚜렷한 지역인 만큼 이같은 '정당 프레임'이 절대적 변수로 작용하기보다, 후보 개인의 정책 역량과 지역 밀착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책 경쟁 격화…균형발전과 속도전
김 후보는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미래 산업 중심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확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단계적 재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주거 지원과 공공 돌봄 확대를 통한 보편적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 후보는 규제 완화와 속도감 있는 도시 개발을 앞세우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주거 환경 개선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주요 공약이다. 또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제3지대 정당 후보 출마도 이어졌다. 진보당 장지화 후보는 대규모 개발 중심 성장 전략과는 다른 접근을 제시했다. 공공성 강화와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 노동·주거 안정 정책을 중심으로 한 도시 운영 방향을 강조했다.
진보당 장지화 성남시장 후보. [사진=후보자 선거캠프 제공]
'정당 우세' 속 남은 변수
정당 지지도에서 앞선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김 후보의 지지율도 정당 기반 위에서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분당구 지지도를 보면 정당 지지도뿐 아니라 부동층 이동, 후보 경쟁력, 지역별 이슈 대응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성남시장 선거는 중앙 정치 변수와 지역 현안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로 전개되고 있어 향후 후보별 정책 대응과 유권자 선택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진(=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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